어려운부분을 쉽게 접해서,,,

Why? 똥 ㅣ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20
허순봉 지음, 송회석 그림, 박완철 감수 / 예림당 / 2005년 11월

초등학교 1, 2학년을 둔 학부모입니다.

생명과학, 우주, UFO 등 책으로 읽을려고 하면 상당히 이해하기 난해한 책들인데 아이들이 만화로  접해서인지 쉽게 이해하고 해박한 지식들을 쏟아낼때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저희 아이들의 경우에는 책을 연거푸 2-3번정도 읽고난 후에 다른책을 보는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한꺼번에 WHY?를 사주지 않고 한권씩 낱권으로 사주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사춘기와 성에 대해서 사줬는데 초등학생 1학년 딸아이의 입에서 성에 대한 상식이 줄줄줄 나오는 것을 보고 부모가 해주지 못한 성교육을 책이 대신 해준 기분이 들어서 많이 감사한 맘이 들었습니다.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책인것 같아 특히 WHY?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마법천자문10편

마법천자문 10 - 강철의 주먹, 주먹 권拳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0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5년 12월

초등학교 1학년생 아들이 하도 마법천자문을 사달라고 조르길래 못이긴척 하고 사줬습니다. 1편부터 5편까지 이미 있는데 첨에는 한자카드를 가지고 잘 놀더니 어느 순간에 잊어버렸는지 잘 가지고 놀지 안아서 주저했거든요. 오랜만에 사줘서 인지 동생과 함께 차안에서 수수깨기 놀이를 한자로 하는데 옆에서 듣고있던 우리부부도 깜짝 놀랐답니다. 아이들이 너무빨리 한자를 터득하는 모습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답니다. 만화자체가 즐겁고 또한 한자풀이 자체를 공부라 생각하지 않고 해서인지 아이들이 쉽게 한자를 터득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들이 1주일 생활계획표대로 잘 실천하면 7편을 사달라고 하길래 미리 주문을 하려고 합니다. 한자를 쉽게 아이들에게 접하고자 한다면 마법천자문을 사주면 참좋을성 싶습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책장을 보며 뿌듯해 하는 딸!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6 - 개정판, 영웅 헤라클레스 ㅣ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7월

7살 딸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신화입니다. 1편부터 4편까지를 아마 스무번은 더 읽었을 겁니다. 이번에 생일을 맞이해서 하두 5-6편을 사달라고 조르길래 밥먹으면서 책보지 않기로 약속하고 사줬답니다. 퇴근길에 가지고 온 책을 보면서 환호성을 지르더니 그자리에서 뚝딱 두권을 다 읽고나서는 책장에 줄을 맞춰 그리스 로마신화를 정리해놓고 큰 보물인양 너무나 좋아했답니다. 아이들이 어쩌면 어려워 할수도 있는 부분들을 만화로 엮어놔서이지 전혀 어려워 하지않고 재미있어 합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권하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딸이 너무 이뿐짓을 해서 "이세상에서 가장 이뿐사람은 우리 딸 경은이다" 고 말했더니 경은이가 "근데 엄마 이세상에서 가장 예쁜신은 아프로디테 신이지? 그러드라구요. 입에서 신들 이름이 좔좔 나오는 모습을 보고 구입한 돈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았답니다.

만화삼매경에 빠진 아이들을 보고서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1 - 개정판, 올림포스의 신들 ㅣ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5월

그동안 도서관에서 빌려서 5편까지 아이들이 봤는데 7살 딸아이의 유치원선생님에게 전화가 왔다. 경은이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집으로 빌려가고 싶다고 한다면서 너무 좋아한다고 말씀을 하셨다. 최근들어서 만화를 넘좋아해서 동화책으로 바꿔보려고 안사줬는데 선생님 전화에 마음이 흔들리고 또한 소장해도 좋은책이란 생각이 들어서 우선 1,2권을 사서 줬는데 매일 아침마다 TV만화소리에 깨어난 아이들이 오늘아침엔 깨우면서 "그리스로마신화 안볼꺼야? " 하니깐 두아이가 벌떡 일어나 세수를 하자마자 책을 보는것이다. 8살 아들놈은 아예 TV를 꺼버리는 것이었다.  딸아이는 유치원에 가지고 간다며 옆구리에 소중하게 책을 챙겨갔고, 아들놈은  학교에 천천히 가면 안되냐면서 보채는 모습을 보며 무작정 만화책을 멀리하려고 했던 나의 욕심에 약간은 챙피한 생각이 들었다.  1편은 신간을 사고 2편은 구판을 샀는데 아들놈이 신간을 보면서 "와~ 전에 도서관에서 본것보다 더 좋다"고 아우성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시리즈를 살땐 경제적으로는 조금 싫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신간을  사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는 딸아이

내 짝꿍 최영대 ㅣ 나의 학급문고 1
채인선 글, 정순희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5월

올해 초등학교를 들어간 아들의 학교생활을 엿보기 위해 구입을 했다. 매일 밤마다 7살과 8살의 아이를 팔베게에  뉘이고서 세권씩 읽어주고 있는데  큰글씨의 동화책을 읽어주다가 " 내짝꿍 최영대"의 약간은 작은글씨체와 장수의 많은분량을 보고서 넘 어렵지 않나 잠깐 멈칫해졌다. 그래도 이왕샀으니깐 읽어줘야지 하는 욕심에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데 갑자기 훌쩍훌쩍 우는 소리가 나서보니 7살 딸아이가 눈물을 뚝뚝 떨치면서 울고 있는것이었다. 8살 아들은 눈물은 흘리지 않았으나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다. 잠시 읽던책을 접어두고 아이들을 진정시키면서 항상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고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라는 말을 마치고 책을 마져 읽었다. 읽고나서 아이들과 손을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또한 생활에 지쳐서 감정에 메말라 있던 나에게도 참으로 아이들을 어떤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것이 옳은것인가를 생각하게 해준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