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김바롬 지음 / 에이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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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남과 나의 처지를 비교하며 조급할 것도, 혹은 안심할 것도 없다.

삶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운동 경기가 아니니까

주위를 둘러보면 다 나보다 잘살고 있다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책에 담아내며 혼자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아픔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무슨 일 하냐는 질문에 작가 지망생이라 말하길 주저했던 때가 있었다는 고백하지만,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화가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 자신의 대답에 욕하고 비웃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외눈박이 세상에선 두 눈 가진 게 병신일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한쪽 눈을 뽑아버릴 수야 없는 노릇 아닌가.

2장에서는 저자가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겪은 일들이 열거된다. 호주에서 일을 했던 경험과 셰어하우스에서 살았던 경험, 다양한 사람과 만난 경험 등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이야기하며 호주 워홀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간다. 친구들에게 호주에서 있었던 일들을 수도 없이 반복한 나머지 건배사가 "내가 호주에 있을 때는 말이야"가 되어버린 것에도 웃지 않을 수 없다.

별을 보고 방향을 잡는다고 꼭 별에 도달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3장에서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이 담겨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그저 용기 내어 쓰는 것뿐이고,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는 저자의 말을 내게 꿈을 좇는 일이 결실을 맺지 못한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삶은 여행이지 운동 경기가 아니라는 저자의 말은 경쟁 사회에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야 하는 것이지 남보다 빨리 달리는 것이 목적이 되어 자신의 목표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4장에서는 저자의 부모님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모든 가족들은 각자의 형태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아버지를 진심으로 용서하길 기다리며 더이상 고통도 원망도 없는 저자는 담담히 내용을 풀어나간다.

해가 하필이면 동쪽에서 뜬다는 것에 고통스러울 필요도, 달이 차면 기우는 것을 원망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5장은 저자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모두 시치미 뚝 떼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려고 애쓸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한탄하거나 원망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5장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하려는 이야기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점점 꿈이 사치가 되어가지만, 꿈이 있어 버틸 수 있는 나날들이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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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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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아, 소크라테스처럼 자기가 지혜에 관해서는

실제로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자가 너희 중에서 가장 지혜로운 자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소크라테스가 불경죄와 청년들을 부패시킨 죄로 고발되어 재판을 받는 재판정에서 행한 변론들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에는 소크라테스가 왜 아테네 사람들에게 미움을 샀는지 나와있으며, 그러한 미움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가 그러한 일들을 멈추지 않는지를 설명한다.

소크라테스여, 국가가 선고한 판결을 당신이 지키기로 한 것은 우리 사이에 이미 합의된 것이 아니었소?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사형이 집행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의 친구인 크리톤이 찾아와 탈옥을 권유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왜 자신이 나갈 수 없는지를 설명하며 정의와 불의, 정의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이야기한다. 소크라테스의 이유 중 근대의 사회계약론과 비슷한 이론도 볼 수 있다.

크리톤, 우리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수탉 한 마리를 빚지고 있으니, 그 빚을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갚게나

파이돈은 소크라테스의 사형 집행이 예정되어 있는 날에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고 죽기 전까지 "영혼불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나눈 대화가 담겨있다. 이 대화는 철학자의 죽음이 재앙이 아니라 복이라는 것의 이유를 설명하며 시작한다.

친애하는 소크라테스여,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치 있는 삶이 있다면,

그것은 아름다움 그 자체를 관조하는 삶일 거에요.

향연에서는 소크라테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돌아가며 에로스를 예찬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소크라테스가 마지막으로 에로스를 예찬하며 고유한 의미에서의 에로스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이 네 작품의 서술자는 플라톤이지만, 플라톤의 철학사상을 전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모두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담고있다. 본 책은 그리스어 원전을 번역한 책으로 역자의 상세한 해설이 이해를 돕는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중 하나인 아테네를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본 책은 그러한 독자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풍부한 해설을 덧붙여, 책 속의 인물들이 인용하는 구절과 책, 인물이 어디에서 등장한 것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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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 - 지루함을 못 참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공부법
권혁진 지음 / 다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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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고 책을 읽는 것도 공부하는 것 아니냐며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작가의 경험과 예시로 이루어져있어 이 책을 읽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공부는 간식이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출처 입력

이 책의 핵심은 자신을 괴롭히며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하면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 더 커지기 때문이다.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아야 계속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나의 공부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분석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유혹을 떨쳐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책들이 말한 공부법과 비슷하다. 얼핏 들으면 책상에 앉아 지루함을 견디며 공부를 하라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지루함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책상에 앉기 싫으면 앉지 않아도 된다. 조용하고 사방이 차단된 독서실이 답답하다면 카페에서 공부해도 된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할 때 하지 말라고 들어왔던 것들이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모두 괜찮다고 말해준다. 사실 다들 음악을 듣고 다리를 떨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될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환경을 통해 능률이 오를 수 있다.

공부는 코스 요리가 아니다. 부담감을 버리고 짧게, 10분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공부를 할 수 있다. 잠깐 보고 다시 덮어도 된다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공부법도 제공해준다. 따라서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책 제목을 보고 책을 읽는 것도 공부하는 것 아니냐며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작가의 경험과 예시로 이루어져있어 이 책을 읽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공부는 간식이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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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자신을 괴롭히며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하면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 더 커지기 때문이다.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아야 계속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나의 공부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분석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유혹을 떨쳐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책들이 말한 공부법과 비슷하다. 얼핏 들으면 책상에 앉아 지루함을 견디며 공부를 하라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지루함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책상에 앉기 싫으면 앉지 않아도 된다. 조용하고 사방이 차단된 독서실이 답답하다면 카페에서 공부해도 된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할 때 하지 말라고 들어왔던 것들이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모두 괜찮다고 말해준다. 사실 다들 음악을 듣고 다리를 떨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될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환경을 통해 능률이 오를 수 있다.

공부는 코스 요리가 아니다. 부담감을 버리고 짧게, 10분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공부를 할 수 있다. 잠깐 보고 다시 덮어도 된다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공부법도 제공해준다. 따라서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책 제목을 보고 책을 읽는 것도 공부하는 것 아니냐며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작가의 경험과 예시로 이루어져있어 이 책을 읽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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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간식이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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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간식이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자신을 괴롭히며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하면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 더 커지기 때문이다.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아야 계속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나의 공부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분석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유혹을 떨쳐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책들이 말한 공부법과 비슷하다. 얼핏 들으면 책상에 앉아 지루함을 견디며 공부를 하라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지루함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책상에 앉기 싫으면 앉지 않아도 된다. 조용하고 사방이 차단된 독서실이 답답하다면 카페에서 공부해도 된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할 때 하지 말라고 들어왔던 것들이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모두 괜찮다고 말해준다. 사실 다들 음악을 듣고 다리를 떨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될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환경을 통해 능률이 오를 수 있다.

공부는 코스 요리가 아니다. 부담감을 버리고 짧게, 10분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공부를 할 수 있다. 잠깐 보고 다시 덮어도 된다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공부법도 제공해준다. 따라서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이다.


책 제목을 보고 책을 읽는 것도 공부하는 것 아니냐며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고 분명하게 제시하고, 작가의 경험과 예시로 이루어져있어 이 책을 읽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이다. 

공부는 간식이다. 그냥 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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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자신을 괴롭히며 공부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하면 공부에 대한 거부감만 더 커지기 때문이다.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내가 지금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않아야 계속 공부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나의 공부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분석한다. 공부를 잘 하려면 유혹을 떨쳐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까지는 다른 책들이 말한 공부법과 비슷하다. 얼핏 들으면 책상에 앉아 지루함을 견디며 공부를 하라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지루함을 떨칠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책상에 앉기 싫으면 앉지 않아도 된다. 조용하고 사방이 차단된 독서실이 답답하다면 카페에서 공부해도 된다. 음악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 공부를 할 때 하지 말라고 들어왔던 것들이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모두 괜찮다고 말해준다. 사실 다들 음악을 듣고 다리를 떨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될 때도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몇 가지 원칙만 지킨다면 환경을 통해 능률이 오를 수 있다.

공부는 코스 요리가 아니다. 부담감을 버리고 짧게, 10분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공부를 할 수 있다. 잠깐 보고 다시 덮어도 된다는 것이다.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공부법도 제공해준다. 따라서 공부를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이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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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 천일야화 현대지성 클래식 8
작자 미상 지음,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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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이 책은 1,001일 밤동안 셰에라자드가 황제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황비에게 배신감을 느낀 황제는 여자는 더이상 믿을 수 없는 존재라 생각하며 앞으로 결혼을 하고 하룻밤을 지내면 다음날 아침 죽이기로 결심한다.

저를 황제에게 데려다 주세요

셰에라자드는 그런 상황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재상인 아버지께 황제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재상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반대했지만 셰에라자드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황제와 결혼하게 된다. 그녀는 황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며 매일 밤을 무사히 넘긴다. 그렇게 1,001일이 지나자 황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의 발언을 철회한다. 황제와 셰에라자드는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는 결말과 함께 책이 마무리된다.

알리바바, 지니, 알라딘, 신밧드 등등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 중 하나는 들어봤을 것이다. 아라비안 나이트는 원래 아랍에서 전해지는 작자 미상의 이야기를 한데 모은 책이지만, 이 '아라비안 나이트'는지루함을 줄이고자 분량을 줄여 26편의 이야기만을 담았다. 또한 100년 전에 그려졌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멋진 일러스트를 통해 보다 쉽게 상상력을 발휘하여 아랍의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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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줄까? - JM북스
유키 슌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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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말 이후의 상황으로 시작한다. 결말을 보여주고, 독자에게 사건의 전말을 보여준다. 중학교를 배경으로, 이지메가 벌어지는 상황을 다룬다. 이지메의 가해자들 또한 10대 중학생이지만, 책을 읽는 독자가 불쾌해할 정도의 잔혹한 행동들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 때리고 옷을 빼앗는 수준을 넘어 책상에 썩은 음식을 두고, 비둘기 사체를 넣기까지 한다.

다른 사람을 때리고 괴롭히는 사람들만 가해자로 볼 순 없었다. 그 모든 폭력을 보고도 모른척한 교사와 방관자들 모두 가해자였다. 보고도 못 본 척 하는 행동 모두 피해자를 힘들게했다. 뒤에서 비웃고, 가해자와 같이 따돌리며 피해자가 학교에 오는 일을 힘들게 했다.

살의가 없어도 사람은 죽일 수 있어

사소한 계기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과연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고로 피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을 때, 과연 사고를 유발한 놀이를 만든 사람에게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그런 식으로 되짚어간다면 끝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무리 되었을때, 찝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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