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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리커버) - 스탠퍼드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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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불의 딸들
야 지야시 지음, 민승남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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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 야 지야시의 데뷔작이며, 저자는 가나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가나계 미국인이다.

처음 제목을 읽었을 때는 무슨 뜻일까 궁금했었다. 이 책의 원서와 제목이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야기가 시작되고 제목의 뜻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노예 무역이 벌어지던 18세기의 가나에서 태어난 두 자매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서아프리카 황금해안의 판틀랜드에서 아기가 태어난 날, 큰 불이 일어나며 얌 일곱 그루가 불에 타며, 불과 함께 태어난 저주받은 아이와 일곱 세대에 걸친 비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니 에피아는 아프리카 부족들을 노예로 팔아넘기는 백인과 결혼하여 혼혈인 아이를 낳고, 동생 에시는 노예가 되어 미국으로 팔려간다. 이 두 자매의 후손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저자는 미국에서 흑인으로 사는 것의 의미를 말하고 있다. 일곱 세대에 걸친 열네 명의 인물들은 저주받은 가족임을 계속해서 말하듯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진다. 이 책은 에피아와 에시의 후손이 그들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정으로 끝이 난다.

소설 속 에피아의 후손인 미조리는 작가와 비슷한 점이 많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흑인으로 살아간 저자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은근한 인종 차별 속에서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이 함께 떠올랐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지금,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시선을 보내고 있는지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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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포르노 -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동기
매튜 홀.제프 헌 지음, 조은경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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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포르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행위, 포르노그래피의 형식을 띠며 가해자는 주로 전 남성 파트너이고, 피해자는 여성이 압도적이다. 연인관계까 끄탄 후 복수할 목적으로 발생하지만 해킹을 통해 일어날 수도 있고, 상업적 용도의 포르노도 포함될 수 있다. 주로 오프라인에서 실행되고 온라인에서 배포된다. 동기는 복수를 하기 위해, 재미 삼아 또는 정치적 이유 등을 등을 들 수 있다

세계의 수많은 곳에서 정보통신기술을 성적 목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일상적으로 일어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관련된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리벤지 포르노로 인해 고통받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충분하지 않다.

과거에는 리벤지 포르노가 미치는 피해가 그리 심각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정보화와 세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리벤지 포르노는 피해자에세 심각하고 치명적인 피해를 주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힌다. 어느 곳에서든 모든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정보통신기술은 양날의 검이 되어 리벤지 포르노가 급속하게 퍼지는 데 일조했다.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이 유망 직업으로 떠오를 정도로 인터넷에서 내가 원하지 않는 정보를 지울 수 없는 상황이 큰 문제가 되었지만, 이들조차도 인터넷 상에서 모든 정보를 없앨 수는 없었다. 또한 당장 리벤지 포르노와 관련된 법률 없다는 사실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리벤지 포르노의 가해자 다수가 남성이지만, 모든 가해자가 남성이라 할 수는 없다. 리벤지 포르노는 성별에 관계 없이 이루어지며, 누구든 리벤지 포르노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는 리벤지 포르노를 근절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이유이다.

인터넷은 절대 잊어버리는 일이 없다.

조너선 W. 페니, "리벤지 포르노 삭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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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 사람을 이끄는 대화의 기술
김병민 지음 / 문학세계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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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쓴 책들이 많이 등장한다. 다들 달변가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말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 하고 싶어 한다.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말을 잘하려면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후천적 노력으로 '말의 힘'을 키워왔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한다.

'세상을 바꾸는 말'은 위대한 인물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들의 평범한 말에 진심을 더하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가질 수 있다.

1장은 말이 가진 강력한 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여러 예화를 들며 말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고 무서운 힘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며, 안전하게 말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말의 긍정적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메신저가 될 필요성을 역설한며, 본격적으로 말의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전에 말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즐거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 상대를 배려하기 위한 노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2장에서는 대화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대화는 혼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아무리 타고난 말꾼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 배려,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흥미로운 대화를 이끌어가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말을 잘하는 달변가라할지라도 대화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없다면 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꺼려질 것이다. 우리는 말 못하는 아기와도 대화를 할 수 있다. 즉, 대화는 말재주와는 별개의 문제이다.그 누구라도 후천적인 노력을 통해 즐거운 대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 저자는 본 장에서 즐거운 대화를 위한 기본적인 태도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가정과 학교, 기업과 정부, 정치와 국제사회 등

여러 방면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은 결국 토론을 통해 이루어진다.

3장에서는 대화의 꽃인 토론을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토론의 결과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 있을 만큼 토론은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는 제대로된 토론을 교육받지 못했으며 올바른 토론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저자는 품격 있는 토론을 위한 조건을 제시하여 올바른 토론이 어떤 것인지 설명한다. 이후 말재주가 없더라도 철저한 준비와 올바른 자세를 통해 성공적인 토론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노력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영국 시인이자 극작가, 존 드라이든의 말

4장에서는 말의 힘을 기르기 위한 습관을 설명한다. 저자는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말의 힘을 기를 수 있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능력을 얻울 수 있는 것인 아니라고 말한다. 66일의 시간을 견뎌낸다면 우리는 원하는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습관이 일상이 된다면 우리는 재능과 관계 없이 '말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새로운 습관이 몸에 배기 위해 목표를 분명히 하고, 어떤 습관이 내게 가장 필요한지 우선 순위를 정해야한다고 말한다. 이후 누구에게나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아 책을 통해 말을 잘하는 능력은 타고난 재능이라는 생각을 바꾸고 이러한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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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가입니다,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김바롬 지음 / 에이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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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남과 나의 처지를 비교하며 조급할 것도, 혹은 안심할 것도 없다.

삶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운동 경기가 아니니까

주위를 둘러보면 다 나보다 잘살고 있다는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저자는 자신의 아픔을 책에 담아내며 혼자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무거운 분위기는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아픔을 유쾌하게 풀어나간다. 무슨 일 하냐는 질문에 작가 지망생이라 말하길 주저했던 때가 있었다는 고백하지만, 밥벌이는 따로 하지만 화가라는 말을 들은 이후로 자신의 대답에 욕하고 비웃는 것까지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외눈박이 세상에선 두 눈 가진 게 병신일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한쪽 눈을 뽑아버릴 수야 없는 노릇 아닌가.

2장에서는 저자가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며 겪은 일들이 열거된다. 호주에서 일을 했던 경험과 셰어하우스에서 살았던 경험, 다양한 사람과 만난 경험 등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힘든 일들을 이야기하며 호주 워홀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나간다. 친구들에게 호주에서 있었던 일들을 수도 없이 반복한 나머지 건배사가 "내가 호주에 있을 때는 말이야"가 되어버린 것에도 웃지 않을 수 없다.

별을 보고 방향을 잡는다고 꼭 별에 도달해야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

3장에서는 계속해서 글을 쓰고자 했던 저자의 노력이 담겨있다. 지금 해야 할 일은 그저 용기 내어 쓰는 것뿐이고,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는 저자의 말을 내게 꿈을 좇는 일이 결실을 맺지 못한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지는 않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삶은 여행이지 운동 경기가 아니라는 저자의 말은 경쟁 사회에 경각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야 하는 것이지 남보다 빨리 달리는 것이 목적이 되어 자신의 목표를 잃어버려서는 안된다.

4장에서는 저자의 부모님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모든 가족들은 각자의 형태와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어둡고 무거운 내용이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아버지를 진심으로 용서하길 기다리며 더이상 고통도 원망도 없는 저자는 담담히 내용을 풀어나간다.

해가 하필이면 동쪽에서 뜬다는 것에 고통스러울 필요도, 달이 차면 기우는 것을 원망할 이유도 없지 않은가

5장은 저자가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모두 시치미 뚝 떼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려고 애쓸 뿐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한탄하거나 원망할 필요 없다고 말한다. 5장에 나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하려는 이야기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점점 꿈이 사치가 되어가지만, 꿈이 있어 버틸 수 있는 나날들이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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