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식당이 알려주는 최고의 고기 요리 - 80년 된 정육식당 주인장의 고기가 맛있어지는 비법
정육식당이 알려주는 고기 요리 지음, 이은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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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서평 신청할 때 나는 유튜버가 아니고 진짜 정육 식당 운영하시는 정육점 사장님이 쓴 책인 줄 알았다. 책을 열어보고 나서야 실제로 정육 식당을 운영하시는 유튜버님이 쓰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4대째 물려받아서 가게를 운영하시는 거 같은데 이 정도면 믿고 봐도 되지 않을까. 궁금해서 유튜브를 검색했는데 아마 일본 분이 아니신가 싶다.

지금까지 고기는 맛있으니까 대충 조리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 책을 읽으니까 과거에 나에게 무참히 낭비되었던 고기들에게 정말 미안하다.. 이제라도 조리법을 제대로 알고 요리해야겠다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메인 디시로 가기 전 전채요리

고기를 소개하기 전에 고기를 더욱 빛나게 해주는 조미료와 도구가 나온다. "집에 늘" 두고 있는 조미료라고 나와있지만 불 독 중농 소스, 삼 원당은 처음 들어본 재료다. 확실히 일본다운 것이 일본은 미림 간장 설탕 주로 이 3가지 조미료로 모든 요리를 한다고 들었다. 우리에 익숙한 시뻘건 고춧가루가 안 보이는 걸 보니 일본인분이 확실히 맞는 것 같다. 조리 도구는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인? 등심?

책에 여러 부위가 나와있는데 그중 가장 특이한 건 서로인이라는 부위였다. 처음 들어보는 부위여서 검색해 보니 등심에서 일부 부위를 추출한 것으로, 서양에서는 서로인이라고 표현하는 것 같았다. 확실히 스테이크 부위 중에서는 기름기가 많은 등심이 젤 좋은 것 같다. 몸에는 안 좋다고 하지만 소고기는 기름 먹는 맛으로 먹기 때문에 개인 취향으로는 마블링이 많이 들어가있는 등심이 제일 좋다. 좋은 부위를 고르는 방법도 알려주지만, 레시피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레시피에 나와있는 대로만 하면 아웃백 못지않은 스테이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마무리

소고기 말고도 돼지고기, 닭고기가 나왔으며 책의 끝부분에는 고기 요리와 어울리는 사이드 디시 까지 소개가 되어있었다. 레시피가 너무 두꺼우면 부담스러워 구매하지 않고 읽지도 않을 것 같은데, 이 책은 140페이지 가량 얇고 함축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집에 하나씩 장만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 오래간만에 따라 하고 싶은 레시피 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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