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숲 차 - 나의 몸을 존중하고 계절의 감각을 찾고 산뜻하게 회복한다
신미경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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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숲차 #신미경 #위즈덤하우스

요즘 뉴스를 보더라도 부정적인 소식이 굉장히 많다. 일본 오염수 방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갈등 등 눈살이 찌푸려지는 이벤트가 많다. 통신과 교통이 발달하다 보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소식도 몇 초면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사람들은 힐링을 찾아다니게 되었는데 나도 여러 명 중 한 명이다. 식물을 키우고 차를 마시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이번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인 요가, 숲, 차가 가진 공통점은 아날로그이자 느림의 미학이라고 말하고 싶다. 항상 빨리빨리를 외치던 대한민국에서 느림이란 굉장히 역설적이지만, 현재 모두에게 정말 필요한 미덕이다. 나 또한 뼈저리게 느끼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느림의 미덕을 조금이라도 더 내 몸에 스며들게 하고 싶었다.

#식물 일식이

작가님은 5종류의 식물을 키우는데 식물마다 이름을 붙여줬다. 첫째부터 막내까지 해서 일식이~ 오식이.

나도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이름이 어려워서 자주 잊어버린다. 그래서 이름을 일식이로 지어줄까 한다. 회사 취업을 하고 경기도에서 첫 자취를 하면서 동고동락했던 친군데, 관리를 잘 못했는데도 용케 살아있다. 참 고마운 친구다.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도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다.



#멍 때리기는 필수

요즘은 대량의 정보가 우리의 뇌를 스쳐가기 때문에 과부하를 조심해야 한다. 컴퓨터에서도 절전모드, 대기모드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뇌도 그에 맞는 역할이 필요하다. 나는 그 역할을 멍 때리기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진을 위한 후퇴. 멍 때리기와 가장 어울리는 말 아닐까 생각한다.



#특정한 장소를 가면 특정한 것을 좋아하게 된다?

논리에서는 부정의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이 있다. 즉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으면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문장 전체에 부정을 걸어버리면 특정한 장소를 가면 특정한 것을 좋아하게 된다는 말이 성립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아직도 정의 내리기 쉽지 않은데, 회사를 가지 않는 날. 주말에 자주 하는 것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만 같다. 좋아하는 게 있어야 다음 주말을 기다리며 한주를 버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알아야 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면, 주말에 뭘 하는지 유심히 관찰해 보자.



#일이 우선인가 내가 우선인가 #마무리

작가님은 재택근무를 하면서 한 시간 정도 일을 하고 10분 정도 쉬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고 한다. 나는 대부분 일이 생기면 우선 일을 먼저 처리하고 쉬려고 하는 주의였다. 그러나 일을 하느라 시간을 다 써서 퇴근을 앞두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일이 생기면, 피가 거꾸로 솟는 것처럼 스트레스를 받았다. 독립 근무자로 사는 법이라는 챕터를 읽고 다시 한번 깨달았지만, 내가 있어야 일도 있는 법이다. 물론 엄청 중요한 일이면 일을 먼저 처리하고 쉬는 게 맞지만, 능률을 위해서라도 일하던 도중 쉬는 시간이 필요로 하면 쉬어야 한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빨리빨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인프라가 되어있고, 안정적인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의 습관도 바뀌어야 한다. 이 책에 나온 주요 3가지 테마를 보더라도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고 있다. 여유를 가지고 주변의 경치를 보며 느리게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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