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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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책 #정철 #블랙피쉬

카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카피라는 단어를 들으면 뭘 복사하고 베끼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COPY의 카피가 아니고 Copywriter의 카피로 광고를 의미한다. 나는 카피가 참 좋다. 길거리를 다니다가 참신한 문구가 있거나 상호가 있으면, 사진으로 남겨 놓는데 속초 여행 갔을 때 카페의 상호가 특이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커피海요"라는 카페였는데 바다 근처 카페라서 해를 바다 해를 넣어서 표현한듯싶다. 글자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 계속 기억에 남고 과연 이런 센스를 가진 카페 사장님의 커피 솜씨는 어떨지? 더 들어가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나는 정치적으로 중립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장을 참 좋아했다. 정치를 잘했건 못했건 슬로건만큼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책의 구성

이 책에는 먼저 잘 만들어진 카피와 아쉬운 카피를 가져와서 카피의 중요성과 어떤 카피가 잘 된 카피인지 독자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그다음으로 효과적인 카피를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법을 소개한다. 수십 가지의 카피가 나왔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카피를 가져왔다. 용인에 들어서는 한 아파트가 서울보다 분양가가 1억 원 정도 싸다는 메리트가 있다고 한다. 이 점을 홍보해야 하는데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before) "서울보다 훨씬 저렴한 파격 분양가!"라고 책에 예시가 나와있다. 팩트만 나와있어서 심심한 느낌을 받는데, 이 문구를 이렇게 바꿔놓았다. After) "용인에 집 사고 남은 돈으로 아내 새 차 뽑았다" 이 카피를 보고 피식하면서 씁쓸한 표정을 짓는 남편의 얼굴이 보이지만, 활짝 웃는 아내의 얼굴도 같이 보였기에 진짜 잘 만든 카피라고 생각을 했다.




 

#말장난의 대가 카피

역사 속 위인 중에서도 나는 서희를 좋아한다. 서희의 외교담판이 있었고, 달변을 통해 강동 6주를 유혈사태 없이 되찾았다. 이처럼 말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카피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여러 카피 중에 말장난을 통한 카피를 좋아하는데 아래 예시를 가져왔다. 못을 활용한 것인데, "넌 못해, 넌 못할 거야, 넌 못할 줄 알았어" 가슴에 못을 박는 말입니다. 못은 가슴이 아니라 벽에 박는 물건입니다"라는 카피가 너무 인상 깊었다. 포기는 배추 샐 때 쓰는 말과 비슷한 경운데 못을 이렇게 사용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마무리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이 말을 어떤 방향으로 활용하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고, 상대방을 계몽시킬 수 있다. 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카피인 것 같다. 팩트로만 설득하려면 여러 문장을 사용해야 할 것을 단 몇 마디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계몽시킬 수 있으니 얼마나 큰 힘인가. 세상을 바꾸길 원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생각을 하여 카피를 통해 변화시키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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