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학교 요리 수업
양영하 지음 / 나비클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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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학교요리수업 #리틀포레스트

책 표지에 있는 싱그러운 자연의 모습과 요리라는 키워드에 끌려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어렸을 때는 자연에

대해서 벌레 등 부정적인 요소로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1년에 1~2번 자연에 가서 요리도 하고 숙박도 하면서

힐링 하고 오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가끔 자연에서의 힐링을 느끼고 싶으면 아쉬운 대로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곤 했다. 오늘 이 책은 나의 두 번째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

#책의 구성요소 #요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책의 구성요소는 작가님이 어떠한 이유로 지리산에서 거주하는지, 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좋고 힘든 점이 나온다.

가장 인상 깊었던 글귀는 자연에서의 밤은 참으로 길다는 것이다. 여름에는 그나마 해가 길고 밤이 짧지만, 겨울에는 5시만 돼도 어두워진다. 그래서 작가님은 가끔 남편이 데려오는 손님이 올 때마다 너무나 반가웠고, 손님이 돌아갈 때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훔치셨다고 한다. 작가님이 요리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 나오지 않았지만, 내 생각에는 가족들과 그리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무언가를 만들다가 요리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이 책도 나오게 된 것 같다.

#마늘쫑페스토

책에는 4계절마다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리가 담겨있다. 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마늘쫑페스토를 가지고 왔다. 보통 페스토 하면 바질 페스토가 있는데 파스타 소스로 많이 활용된다. 작가님도 처음에는 바질의 향에 어색해하다가 점점 익숙해졌다곤 하는데, 남편이 바질의 향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것이 마늘쫑페스토다.

색은 좀 더 옅어서 이쁜 바질보다 밝은 색이 나오고, 특유의 알싸함이 담겨 있어 좀 더 한국인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페스토를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바질 대신에 마늘쫑을 먼저 만들어봐야겠다. 색도 이뻐서

손님이 오면 대접하기 정말 좋을 것 같다.

 




 

 

 

 

#후기 마무리

마늘쫑페스토 말고도 깻잎 구이라는 요리가 기억에 남는다. 보통 깻잎은 싸먹거나 장아찌, 찜 요리에 활용되는데

깻잎 구이는 참기름을 발라 구워 먹는다는 점에서 참신했다. 그리고 여러 요리로 보면서 작가님의 요리의 특징을 알아냈다. 육포를 제외하고 전부 다 채식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마음이 따듯해지고, 요리해 먹기만 해도 병이 알아서

치유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작가님이 말한 요리는 치유의 시작이라는 말에 너무나 잘 맞는 요리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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