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제주도를 살면서 2번갔다왔나 싶을정도로 오래되었고 가물가물하다.
그러나 항상 마음속에 제주도가 남아있다. 제주도 한 달 살이라는
가슴뛰는 목표가 있지만, 나는 월급의 덫에 빠진사람으로서
지금 당장 목표를 실현할 수 없다. 그래서 대리만족을 하기 위해
책을 신청했고, MBC <PD수첩> PD님이였던 송일준님의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
책을 읽기 위해 앞장을 피는 순간 다음의 그림이 보였다.
딱 봐도 친필싸인과 싸인펜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주신거같은데
놀랍게도 다른 리뷰어분들의 서평을 봤을 때 동일한 그림이 없었다.
즉 하나하나 다 그려주신 것 같은데 이런 정성이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책의 주된 내용은 제주 한 달 살이에서 일어났던 송일준님의
에피소드와 함께 이민화가님께서 그린 판화가 담겨져 있다.
밑의 그림은 일출 햇살 서귀포항 등대라는 그림인데 판타블로라는
판화와 서양화의 조합으로 멋드러지게 표현되어있다.
에피소드 마다 한 개 이상의 삽화가 포함되어있으며
책을 읽는 동안 삽화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DAY 14일차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먹은 탕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미역국, 섭국, 보말국??? 여러가지
탕과 국이 떠올랐는데 나의 예상을 벗어났다.

작가님이 가장 많이 먹은 탕은 바로 "허탕"이다.
에피소드에 나온 피제리아라는 피자가게에 갔을때도 허탕쳤고,
근처에 있는 가게에 가서 보말국과 성게비빔밥 먹기 위해서
30분을 더 기달렸다는 웃픈 에피소드가 있다.
여기서 하나 알아가는 사실이 있는데
우니라고 불리는 성게알은 알이 아니라
성게의 생식소라고 한다. 한마디로 정소와 난소다.
여러모로 한 에피소드에서 적잖은 충격을 많이 받았다.
Outro
제주도는 참 신기한 곳인 것 같다. 멀게 느껴지지만
비행기 타고 30분이면 갈 수 있고, 제주도에서 자차 없이 어떻게
돌아다니나 생각을 하지만 택시나 대중교통을 타고 다녀도
충분히 제주도 모든 곳을 다닐 수 있다. 관광을 가게 된다면 2~3일이면
유명한 관광지를 다 보고 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한 달 살이라는 새로운 유행이 생긴걸 보면
내가 모르는 제주의 매력이 숨겨져 있나 보다.
이 책은 제주 한 달 살이를 원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분들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어느 정도 만족이 되지만
더욱 더 한달살이를 하고싶다는 마음이 커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해서 읽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