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땐 어떡해요?
엘리자베스 버딕.마조리 리소브스키스 지음, 스티브 마크 그림, 강수정 옮김 / 다림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사람의 감정은 참 다양하지요. 대표적으로 기쁨, 슬픔, 소심, 까칠, 분노가 있겠지요. 이 감정들은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에 나오는 케릭터들의 감정들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지요. 그래서 부모의 마음은  우리 아이가 늘 즐거웠으면 하고 바라지만 사람의 감정이란 항상 즐거울 수만은 없잖아요.
 애니메이션 인사이드아웃에서 말하듯 슬픔이 있기에 우리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요. 소심이 있기에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어요. 까칠이 있기에   좋고, 싫음을 표현할 수 있어요. 이렇듯 사람의 감정중에 필요하지 않은 감정은 없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마치 감기처럼 전염됩니다. 즐거워하며 미소짓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함께 미소짓게 됩니다. 짜증내고 화내는 사람 옆에 있으면 왠지 기분이 상하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화, 분노는 좀 꺼려지는 감정인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화를 안 내면 어떨까요? 감정이란 표현하고 발산해야 순화되는 성질이 있는것 같아요. 만약 화를 매번 꾹꾹 참기만 하다보면 마치 화산처럼 폭발하고 말거에요.
 어른들을 위한 화를 다스리는 책은 참 많습니다. 그만큼 화라는 감정은 다스리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겠죠. 어른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어떻겠어요. 이렇게 다스리기 힘든 '화'라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어린이를 위한 책이 있습니다.
 <화가 날땐 어떡해요?>가 바로 그 책입니다.

책을 펼쳐보니 화가난 소녀의 얼굴이 점점 괴물로 변해갑니다. 사람이 화가나면  버럭버럭 소리치고 으르렁 거리는 것이 정말 괴물같기도 하지요.
 1장에서는 화가 났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책을 읽는 독자 스스로 생각해보게 합니다.
 2장에서는 화가 났을때의 응급처치법을 알려줍니다. 달리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면 응급처치로 흐르는 물에 상처부위를 닦아줘여합니다. 이렇듯 화가 났을때도 응급처치법을 쓰면 좋습니다. 일단 급한 불부터 끄는거죠. 대표적인 방법은 다른 책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말하는 심호흡법입니다.
 
3장에서부터  분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실제 아이들이 화가 났을 상황을 언급해서 독자가 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화가 났을때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화를 다스리는 실천법이 잘 나와있습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마는 책이 될 수 없습니다. 먼저 부모가 읽은 다음에 함께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의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드리는 말씀 중 <화를 다스리는 적절한 방법을 몸소 보여주세요>가 가장 와닿네요.
 
 아이에게 본인의 행동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나는 지금 화가 나서 잠시 산책을 하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생각이다.", "오늘 직장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화가 났단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그 얘기를 나누려고 해. 어떤 상황에 대해 얘기를 하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되거든."

먼저 부모 스스로가 화를 어떻게 다스리는지 아이에게 몸소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화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주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이 책은 어른이 먼저 읽고 아이와 함께 꼭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화가 기분 좋은 감정은 아니지만, 옳지 않거나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의견을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순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는 동시에 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럴 경우 아이들은 자신감은 물론 희망과 안정감을 갖게 되고, 무엇보다 해결되지 않은 화의 고리를 끊고 평온하고 건설적인 생활을 영위할 기회를 얻게 될 겁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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