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 - 최성애 박사의 행복 에너지 충전법
최성애 지음 / 해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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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최성애 박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책을 통해서 였다. 그 책이 나의 육아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 모른다.  내가 어린 시절 느꼈던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 왜 그랬었는지를 알았고, 나의 초감정이 무엇인지 찾아냈다. 그러고 나니, 내 자신을 더 잘 알고 나니,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육아가 더 편해졌다. 아이에게 무조건 잘 해준다고 육아를 잘 하는것이 아니다. 내 자신이 바로 서고 나야 아이에게 사랑을 주어도 제대로 주고, 훈계를 주어도 적절한 훈계를 준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렇게 더 나아가 아이의 감정에 내가 휘둘리지 않고 아이의 감정을 코칭해 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매사 다 코칭해주는 건 아니지만 분명 감정 코칭에 대해 몰랐을때와 알고 난 뒤는 큰 차이가 있다.

 이렇게 나에게 굉장한 귀감이 된 책을 써 준 최성애 박사가 이번에는 <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두말 할 것도 없이 무조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을 읽고  난 뒤라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가 한결 더 쉬웠다.

 '회복 탄력성'이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 보다가 아~ 우리가 어떤 역경이나 고난을 겪을 때,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는 힘, 뭐 이런거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내 생각이 조금은 맞았지만 그 안에 내포 된 의미가 더 있었다.

​회복탄력성이란 단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 아니라 활력 있고, 생동감 있고, 즐겁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마지못해서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입니다. -p12

회복탄력성은 훈련하면 키워진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키워야 할까. 저자는 실질적인 방법을 적절한 비유를 들어 가며, 실제 사례를 보여주며, 본인이 겪은 일을 이야기하며 쉽고 친절하게 알려 준다.

 그 중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 QCT(Quick Coherence Technique)이다. 이 방법은 큰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빨리 평정심을 되찾는 방법이다.

 QCT 1단계 : 심장 호흡을 한다.

 5초 정도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5초 정도 천천히 숨을 내쉰다.

QCT 2단계 : 좋아하거나 고마운 대상을 떠올리며 감정을 느낀다.

내가 가장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거나, 고마운 사람, 감사한 상황을 떠올린다.

사실 정말 당황스럽거나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 때는 '심호흡'에 'ㅅ'자도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영을 잘 하는사람은 없다. 처음부터 접영을 배울 수는 없는 것이다. 내가 이 진리(?)를 깨닫기까지는 3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러고 나서 이 책을 읽으니 좀더 자신감이 붙었다. 회복탄력성 나도 한번 키워봐야겠다. 물론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와 내 가족, 더 나아가 내 주위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책의 후반부 '4부 아이들의 회복탄력성 키우기'에는 유치원생 부터 초등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나이에 따른 회복탄력성 키우기의 실질적인 방법들이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꼭 옆에 두고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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