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의 리부트 -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
김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 세상이 참 많이도 변했다. 나는 적어도 수 십년 시간 여행을 하고 미래로 온 기분이다. 영화에서 봐왔던 일들이 지금 현재 나에게 일어나고 있다. 이 바뀐 세상에 적응해 가기가 수십년 과거에 있는 나에게는 버겁기만 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바뀔 것이고 그 바뀐 세상에 나는 무얼 해야하고 어떻게 살아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한 이 때 김미경 강사의 책 <김미경의 리부트>가 얼마나 반가운 책인지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선 미래학자도 아닌 그녀가 이 책을 썼다는 것에 적잖이 놀랐다. 강사가 직업인 그녀가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고 얼마나 처절하고 절박하게 해답을 찾아 나섰는지 구구절절 감동과 감탄이 연속으로 터져나왔다.

이 책은 총 다섯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대전환을 두려워하지 말라
part 1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세상의 변화와 이 바뀐 세상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변화된 세상을 알아가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아, 그렇지, 그렇지.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김미경강사는 이렇게 선언했다고 한다.

"나는 앞으로 강의를 못 가는 게 아니야. ‘안 갈’거야."

강의를 ‘못 간다’는 수동태의 말이 아닌 ‘안 간다’는 능동태의 말을 썼을 때 우리는 피해를 입은 대상에서 피해를 해결하는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스스로 대안을 찾기 시작한다고.

Part 2 - 내 인생을 바꾸는 4가지 리부트 공식

Part 2에서는 리부트 공식 4가지가 나온다. 각 파트들 중 가장 많은 지면을 차지한 만큼 중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첫번째 리부트 공식은 On -tact 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이 막힌 언택트 시대에서 우리를 세상과 연결해줄 유일한 방법은 온라인이다. 그것을 잘 이용하는 실례는 멀리서 찾아 볼 필요도 없다. 100만 구독자를 둔 유튜버이기도 한 저자 김미경이 산증인이다.

"언택트의 답은 컨택트가 아니라 온택트다."

두 번째 리부트 공식은 Digital Transformation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하면 디지털과 한몸으로 만들 것인지 끊임없이 노력해보는 것이다.

"트렌스포메이션이란 단어가 주는 분명한 메세지는 변화가 아니라 ‘변신’이다. 디지털 구사 능력이 곧 꿈의 능력인 것이다."

세 번째 리부트 공식은 Independent Worker이다. 저자는 인디펜던트 워커란 내부와 외부의 모든 요인들이 아무리 변해도 언제든지 내가 원한다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미래가 닥쳐올지 갈수록 예상하기가 어렵다. 변수가 너무나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수가 일어 날 때마다 하던 일이 되고 안 되고 좌지우지 된다면 얼마나 힘들 것인가.
그렇다면 과연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는 '인디펜던트 워커가 갖춰야 할 5가지'로 이에 대한 답을 해주었다.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코어 콘텐츠를 가질 것 - 무엇이든 내가 관심있고,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그게 바로 코어 콘텐츠가될 가능성이 높음.
둘째, 디지털 기술은 기본 중의 기본
셋째,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만들 것 - 적어도 3~5개 정도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가져야 함. 즉, 나의 코어 컨텐츠 주변을 공부해야 함.
넷째, 네트워크를 관리 할 것 - 독립적으로 일하되 사람과 사회와 촘촘히 연결되고 그 연결 속에서 성장해야 함.
다섯째, 돈 관리에 영리해질 것 - 돈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인디펜던트 워커임.

"인디펜던트 워커가 일하기에
최적의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 리부트 공식 네 번째는 Safety다. 이 공식의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코로나 19로 인해 생긴 항목같다. 한국의 방역이 전 세계의 롤 모델이 되었다. 그로인해서 이제 MADE IN KOREA라고 하면 일단 믿고보는 신뢰가 쌓인 것이다. 저자의 말대로 세이프티 감수성이 한국을 지킨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세이프티는 항상 중요하게 염두해 두어야 할 문제일 것이다.

"세이프티는 앞으로 모든 분야에 붙을 필수 형용사다."

Part 3- 나를 살리는 ‘리부트 시나리오’를 써라

저자는 단순히 공식만 알려주고 끝내지 않았다. 이 공식들을 적용해 나만의 시나리오를 쓰는 법까지 알려주었다. 가장 먼저 나와 세상을 분석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를 기준으로 여전히 나에게 필요한 나의 핵심 역량을 적어보고 가져가야할 것과 채워야 할 것을 구분하여 정리한다. 나에 대한 분석이 어느정도 됐다면 내가 보는 관점으로 앞으로의 세상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적어본다. 그러고선 정리한 내용들을 리부트 공식에 대입해 10줄 시놉시스를 써본다. 나는 이것을 앞으로 내가 할 일을 소설 줄거리 정리하듯 10줄로 요약해 본다고 생각하니 더 이해가 잘 되었다. 마지막으로To-Do-List를 만들고 즉시 실행한다.

"상상만으로 이루어지는 미래는 단 하나도 없다.
나를 살리는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방법은 계속 실패해보고
수정하는 것뿐이다."

part 4 - ‘뉴 러너’가 되어야 일자리를 구한다

‘학력이 중요한 시대는 갔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지만 내가 체감하지는 못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로 인해서 어느 정도 느껴지는 듯하다. 저자는 우리에게는 더이상 몇 년간 깊이 파고드는 ‘석박사형 공부’가 필요한 게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까 바뀐 세상에 즉각적으로 반응 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다. 그러려면 기존 재교육이 아니라 새롭게 배우는 뉴 러너가 되어야 한다.

"내가 살고 싶은 미래가 일상이 된 사람,
그 사람을 찾아 만나라.
사람이 당신을 당신의 꿈과 미래에
더 가까이 데려다줄 것이다."

Part. 5 - 공존의 철학자 ‘뉴 휴먼’이 미래를 구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하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 바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저자 말대로 환경 파괴 문제는 그동안 익숙하게 들어온 이야기지만 ‘내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저자는 많은 전문가들을 만나 조언을 구한 뒤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3가지 답을 내 놓았다.
좀 덜 쓰자,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 쓰자, 조금 불편하게 지내자.
이제 초등학생인 아이를 둔 엄마로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좀더 깨끗하게 만들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우린 해낼 겁니다. 그러니 걱정 말아요."

나의 에필로그

코로나 19로 인해 멈춰버린 지구가 단 두 달 동안에 깨끗해졌다는 뉴스를 듣고 아들이 말했다.
“엄마, 바이러스는 지구한테는 백혈구야. 우리 인간은 지구에게 바이러스고.”
이 말을 듣고 얼마나 감탄했던지. 그러고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바이러스로 인해 지구는 깨끗해졌으니 지구 입장에서는 바이러스가 균을 없애주는 백혈구인 것이다.
코로나 19 세상의 원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렇게 변해버린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앞장서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그 결과를 이렇게 모두 나눠 준 저자 김미경 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나라가 K - 방역으로 가장 앞서 나갔듯 <김미경의 리부트>를 읽은 독자가 많아질 수록 달라진 세상에 적응해가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우리나라가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되는데에 <김미경의 리부트>가 큰 일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온 날들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걸 <김미경의 리부트>를 읽고 확신했다.나도 이제 본격적으로 리부트 할 것이다.
REBOOT!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