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 나를 위로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
루이스 L. 헤이 지음, 김태훈 옮김 / 센시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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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너무나도 싫을 때가 있다. 내가 했던 말들을 생각하면... 옹졸하고 이기적이고 즉흥적이고 위선적이고 유아적이고 경솔하고 공사구별 못하고 후회하고 후회하고 후회하고 후회하고 후회하고 후회하고. 이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 아... 진짜 싫다.

이렇게 종종 나를 너무 싫어하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은 책 <미러>를 읽었다.

 

저자는 다른 저서 <치유>가 베스트 셀러라고 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치료사인데 가난, 성폭행, 이혼, 암 투병등 불우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 힘든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는 심리치료법인 '미러워크(Mirror Work)'을 실천하여 극복했다고 한다. 저자 본인이 겪은 일을 본인이 고안한 방법으로 극복했다니 믿음이 갔다.

 
 

 

<미러>는 그냥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실천서다.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을 실천하고 그에 대한 느낌을 감정일지에 쓴다.

 

1장을 읽으면서 너무나 오글거려 웃음이 비실비실 나왔다. 거울을 보며 나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니! 이거 동양 정서랑 너무 안 맞는 거 아닌가 싶었다. 그러나 한장 한장 읽을 수록 내가 거울을 보며 나 자신에게 말을 건다고 상상하니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런 기분이 들다니 놀라웠다. 저자도 미러워크를 할 때는 휴지를 준비히라고 써 놓았다. 대부분 울게 되나 보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2장 내면의 아이를 만나는 것이었다. 이런 저런 책이나 매체를 통해 내면의 아이라는 존재를 잘 다스려야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내면의 아이를 내 안의 부모가 끊임없이 꾸짖고 있다는 사실은 생각 못 했다.

 

 

 

3장은 용서에 관한 이야기다. 용서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었지만 나에게 큰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기란 도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복수를 갈구하는 건 매일 독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란다. 정말 어렵겠지만 미러워크를 통해서 시도라도 해보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이 잘못했고 자기 자신은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자기정당화에 따른 원한의 감옥에 갇힌다. 이런 경우 정당성은 얻을지 몰라도 결코 행복해지지 못한다. p.141

 

저자는 긍정적인 암시를 하라고 매 챕터마다 강조한다. 미러워크를 매일 실천하다 보면 나만의 긍정 암시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저자 루이스 L. 헤이는 두 해전에 90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미러>를 읽으며 그녀가 마치 나의 옆에서 응원을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긴 <나 자신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12가지 방법>을 상기해야겠다.

나는 오늘부터 미러워크 1DAY다. 내가 끝까지 실천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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