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헤어 스타일북 GIRL -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아이를 위한 트리밍 55 Pet's Better Life 시리즈
세계문화사 지음, 구은혜 옮김 / 보누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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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째 갈색 푸들을 키우고 있다. 이름은 초코. (갈색 푸들 10마리 중 7마리는 이름이 초코다.ㅡㅡ; 이제와서 바꾸기도 그렇고. 쯥...) 처음엔 전문가에게 미용을 맡겼다. 한번 갈 때마다 5만원. 두 달에 한번 꾸역꾸역 참다가 데려갔는데 강아지 털은 한 달만 지나도 덥수룩하고 지저분해진다는 걸 알았다. 특히 발바닥 털은 금새 발의 패드를 덮어서 흙으로 된 땅이 아닌 미끄러운 방바닥에서는 관절에 큰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우리 초코 오른쪽 뒷다리 슬개골 탈구가 심하다. ㅜㅜ

처음에는 발바닥이라도 내가 밀어 줄 요량으로 작은 바리깡을 샀다. 윙~ 지나가는 곳마다 털이 짧아지는데 와 성취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더 욕심을 내고 큰 바리깡과 가위, 빗을 모두 구비해 전체 미용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전문가의 실력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그래도 하면서 이런 저런 요령은 생기고 있다.

셀프미용을 하고 있는 나에게 반가운 책을 발견했다. 표지만 보아도 완소하고 싶은 <강아지 헤어 스타일북>. 이건 여자아이(처음엔 암컷, 수컷이라는 말을 썼지만 이젠 나도 모르게 여자아이라는 말이 자연스럽다.) 전용 스타일북이다.

이 책을 더 갖고 싶던 이유는 55가지 스타일 중에 39가지가 푸들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넘겨 보면서 꺅꺆~! 소리지르고, 웃겨서 빵빵터졌다. 너무 귀엽고 또 강아지들에게 이렇게까지 미용을 해주는구나 하고 놀라서 ㅎㅎㅎㅎ

<강아지 헤어 스타일북>에는 총 55가지 강아지 헤어 스타일이 나온다. 해당 헤어 스타일을 할 때 강아지 몸 부위마다 몇 센티미터로 잘랐고 도구는 무엇을 사용했고가 자세히 나와있다. 강아지 헤어, 옆모습, 뒷모습 등을 사진에 담아 주었다.

꺅~~~ 첫번째 강아지 모델 우리 초코와 같은 갈색 푸들이다. 귀에 털 웨이브가 마치 사람 고데기를 한거마냥 우아하다. 대체 사람인지 강아지인지 분간이 안 간다. 자세히 읽어보니 귀 털을 염색했단다. 대박. 아니 강아지가 원래 갈색인데 뭔 또 갈색으로 염색을? 그리고 발톱에는 귀여운 포인트로 네일을 발랐다고 한다. 뜨억! 강아지 염색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메니큐어까지 바르는 줄은 몰랐다. ㅎㅎㅎㅎ

리틀 플라워 헤어. 이 스타일은 우리 아들램이 초코에게 꼭 해주고 싶은 스타일이란다.

귀 털에는 브릿지까지. ㅎㅎ

책장 넘길 때마다 꺅 꺅~~ 아~~~ 진짜 인형이 따로 없다.

자세히 보니 앞머리를 두 번 나누어서 묶어 주었다.

나도 전에 우리 초코 머리를 묶어 준 적이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다르기 있기 없기~

비전문가인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셀프 케어법이 실려 있었다. 발톱깎이, 브러싱, 귀 주변, 눈주변, 항문주변, 배 주변 관리를 잘 설명해 놓았다.

푸들 스타일 다음으로는 슈나우저, 요크셔테리어, 몰티즈 가 실려있다. 역시 강아지 미용의 성취감 갑은 푸들인 듯 하다.

뒷부분에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강아지 스타일을 카드처럼 모아 두었다.

맨 뒷장에 이 책을 만든 출판사 보누스의 다른 책들이 나와있다. 읽고 싶은 책들이 수두룩 하다. 특히 애견 놀이 훈련 101이 궁금하다.

사실 이 책이 셀프 미용에 좀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그렇진 않았다. 이 책은 그야말로 스타일 북이고 전문가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우리가 미용실 가면 미용사가 어떤 머리 스타일을 원하냐고 하면서 연예인이나 일반인의 머리 스타일을 보여주는 바로 그 책 같은 느낌이다. 비전문가인 나에겐 귀엽고 깜찍한 강아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된 책이다.

- 보누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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