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전민진 지음 / 에세이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전민진 지음, 김잔듸 사진 / 비타북스 / 2021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벽한 제로 웨이스트는 아닐지라도,

줄이는 삶을 시작했습니다.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삶의 면면을 줄이는 연습 "다운웨이스트"

오늘부터 시작해볼까요?

전민진 지은이

수많은 소비와 낭비 한가운데 있으며 자주 피로함을 느꼈다. 팍팍한 와중에도 삶과 일의 균형을 포기하지 않은 결과, 다양한 시작과 끝을 경험했다. 스타트업 회사의 창업과 폐업, 생태 문명을 지향하는 ‘지구와 사람’사무차장을 거쳐 현재는 1인 기업 ‘콘텐츠 스튜디오 줄’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해마다 조금씩 녹색이 줄어가고 있다.

호프자런(랩걸)

나와 우리, 지구의 연결을 짚어주는 유용한 질문

지구를 걱정하는 사람이 되기까지 지난 삶의 발자취

이 새대에 쓰레기가 가장 큰 문제인 이유

환경의 심각성을 안 뒤 내게 찾아온 변화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에서 꼭 바뀌었으면 하는 부분

그래도 희망을 갖게 되는 지점이 있다면

개인적인 바람과 꿈

이 질문들은 인터뷰자들에게 동일하게 던진 질문이다.

1. 다시 생각하기

- 민감한 하나에서 시작한다.

- 버려진 물건의 생사를 생각한다.

2. 조금 더 줄이기

- 나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 채식의 다채로움을 만나다

3. 순환하기

- 로컬의 힘을 믿는다

- 대체 물품과 업사이클에 주목하다.

로컬 푸드가 중요한 이유는 유인양품이기 때문이에요. 일본의 브랜드 무인양품도 일종의 생태적인 자각에서 시작한 것이지만 양품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좋은 사람, 좋은 물건이 둘 다 존재하기는 어려워요. 그게 바로 유인 즉, 생산자와의 관계가 존재하는 로컬 푸드예요.

바다를 대변하는 사람들

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세상이다. 다시 말해 쓰레기는 크게, 혹은 아주 보이지도 않을 만한 크기로 지구를 뒤덮고 있는 셈이다. 이쯤 되면 망했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그냥 되는대로 막 살아야겠다 싶은 이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오션 카인드는 바다 곁에 사는 주민으로서 할 일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 변할 수 있고,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주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정화활동을 한다.

“우리가 모든 쓰레기를 치울 수 없다는 걸 알아요. 그래도 치우지 않는 것과 비교해보면 치우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죠. 적어도 작은 일부는 깨끗해지니까요. 이를 통해 문제를 알리고 동참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주변이 바뀌지 않을까요?”

그런데 자책하거나 이게 거창한 일이라고 생각할 필요 없이, 그냥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작가는 환경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쓸 수도 있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가르치고요. 학생도 직장인도 다 각자의 위치에서 할 일을 생각해낼 수 있을 거예요.

가벼워서 자유롭고 산뜻한

집안일이 가뿐해지면서 이제 시간이 제 눈앞에 펼쳐진 게 느껴져요.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나 자신에게 가장 잘해줄 수 있는 시간들, 그건 자유로움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즘 제 꿈은 진짜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거예요. 아직도 완벽하지 않은 소비 욕구에서 자유의 되는 거예요. 아직도 완벽하지 않은 소비 욕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고, 쓸데없는 고민을 하지 않는 상활을 만들어가며 더 가벼워지고 싶어요.

일상을 회복하는 요리

“지속할 수만 있으면 좋겠어요.”

그의 대단에서 여러 가지 짐작할 수 있었다. 과도한 중력 속에서만 돈을 벌수 있는 기존 시스템을 거부하고도 지속하기를 바란다는 말이지 아니면 기후변화로 요리까지 못하는 세상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동네 카페의 무게

환경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알면 알수록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는 기업과 정부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고 한 개인으로 무력감도 느끼지만, 그래도 두고 볼 수 없는 문제니까 할 수 있는 걸 할 뿐이에요.

여러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각자자리에서 작지만 실천한다.

거창한걸 하지 않아도 주어진 삶에서 나하나로 변화다면 그 작은실천이 전파하고 전파해 영향을 준다.

나하나로 얼마나 달라지겠어?라고 생각했던적이 많았는데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작은 실천이 모이다 보면 확산되는 날이 분명 온다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스펜딩 타임

스펜딩 타임 - 절대적 부의 영역을 창조한 시간 사용의 비밀
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송경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사람, 부자들의 시간관리방법이 궁금하다면 필독이다.

스펜딩타임 - 대니얼 해머메시 저 / 경제경영

스펜딩 타임 - 절대적 부의 영역을 창조한 시간 사용의 비밀
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송경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완벽한 부를 이룬 사람들은 시간을

어떻게 나누고, 합치고, 소비할까!

지난 50년간 전 세계 경제학자가 추적 연구한 끝에 밝혀낸 단 하나의 진실

노동과 휴식의 완벽한 균형이 만들어낸 부와 삶의 질을 동시에 잡는 시간 사용의 비밀

목차

1.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항상 얻을 수는 없다.

2. 일하지 않을 때 우리가 하는 일

3. 우리는 얼마나 일하는가?

4. 우리는 언제 일하는가?

5. 여성과 남성

6. 함께하기

7. 인생의 전반은 인생 후반을 위해 있는 것

8. 이어지는 문제와 오래된 그리고 새로운 문제

9. 여럿에서 하나요?

10. 부자는 나나 당신과 다르다

11. 시간에 대한 불평

12. 지금 우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졌나?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얻게 될까?

13.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돈이 더 많고 시간이 조금 더 있다면, 우리는 이전 세대보다 시간당 다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돈을 쓰지 않더라도 한 시간만큼의 비용 자체는 할아버지 세대보다 많다.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한 시간이라는 시간은 비싸다. 그것이 ‘기회비용’이다. 그냥 누워 있는 것 말고도 시간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우리 빌딩 주차장에 있는 빈 주차 공간을 볼 때마다 나는 기회비용을 떠올린다. 월 70달러에 세를 놓을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 자리에 돈을 지불하지 않고 비워두는 것은 사실상 70달러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면서 보낸다. TV를 보는 것과 동시에 집안일 등 다양한 일을 한다. ~~ 곰곰이 생각해 보면, 실제로 우리가 하는 거의 모든 활동은 한 가지 또는 몇 가지 다른 활동과 함께 동시에 이루어진다. 우리가 어느 시점에 어떤 한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질문을 받는다면, 동시에 하고 있는 몇 가지 일 중 우리에게 그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따라 대답이 달라진다. ~~ 특정한 시점에 하나의 활동을 기술하는 일기는 다른 일을 동시에 하고 있을지라도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하나만 반영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른 가구 구성원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을 때 또는 비근로자가 주식, 채권, 부동산, 정부나 부유한 친척에게서 더 많은 수입을 얻을 때 발생하는 가계소득이 증가에 따른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국 성인은 유급 근로를 하는데, 한 사람이 벌수 있는 임금률과 관련된 시간의 기회비용의 중가는 일하지 않을 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시간당 임금이 올라가면 가계소득이 증가할 때 비근로자가 하는 것처럼 TV 시청을 줄인다. TV 시청과 수면을 줄이는 것은 고임금 근로자들이 더 많은 돈을 벌 기회를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일하도록 유도할 때 시간을 절약하는 주된 방법이다. 그들은 기타 여가활동에 보내는 시간도 줄이지만, 수면과 TV 시청 시간을 가장 많이 줄인다. 높은 임금이라는 인센티브가 사람들이 더 많은 유급 근로를 하도록 유도할 때도 가정 활동과 몸단장 시간은 거의 감소하지 않는다.

선진국 중 TV 시청 챔피언인 미국인도 이미 너무 많은 TV 시청 시간을 두 배로 늘리면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TV 시청으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유급 근로 단축에서 생긴 크고 영구적인 시간 선물을 어떻게 보낼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근로시간을 조금 줄이고 적은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는 것이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사람들의 기회를 확대한다.

개인 관리 시간을 세분화해 보면, 개인 관리 활동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능력의 기술적 개선이 비교적 적게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기껏해야 우리는 잠을 잘 때 조금 더 효율적이다.

우리가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더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고 더 잘 가꾸고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더 흥미로운 삶을 살기 위해 자유시간을 사용하기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런 선택은 우리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반면,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용 가능한 시간의 양을 증가시키는 데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 비근무시간 사용이 효율성 대폭 증가 혹은 소득 증가의 완전한 중단 같은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변화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인 시간의 부족은 더 악화될 뿐이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해질수록 그 가치가 더 높아진다. 오늘날에도 비록 자신이 벌 수 있는 시간당 임금만큼 자신의 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아마도 시간당 임금의 절반만큼 소중하게는 여긴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부족해지는 미래에는 시간을 훨씬 더 높게 평가할 것이다.

시간 스트레스는 비업무활동에서 느긋하면 빨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가정 시간에도 효율성을 부여하려고 바쁘다는 감정을 갖고 하면 삶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비업무 활동에서 느긋해져라! 경쟁적으로 식사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식후에 설거지를 한다면 시간 사용의 즐거움은 감소하고 본질적으로 느긋한 일도 스트레스 주는 일로 바꾸게 된다.

* 본질적으로 즐겁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해라

* 목욕은 시간 낭비가 아니다

* 퇴근 후 저녁 9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세워라.

* 출퇴근을 걸어라

* 가족과 친구들과 여가생활을 같이 해보자

* 비업무 활동에 느긋해져라.

책에서 분석하는 4가지 시간은 개인 시간, 여가시간, 가정 시간, 유급근로다. 부자들은 재정 여유가 있어 여가활동에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까? 비용을 사용해 그 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개인 시간, 여가시간을 줄이고, 유급근로의 시간을 늘려 소득을 증가시킨다.

재정상황에 따라 시간 분배할 수 있는 자유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대된다. 경제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늘어난다. 유급근로시간과 그 외 시간의 균형이 필요하다.

마지막에 알려준 6가지 방법이 별것 아니지만 생각을 전환하게 해줬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되, 여유롭게(느긋해야 하는 활동) 하는 행동과 균형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자평] 다독이는 밤

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누웠을 때 한챕터씩 읽으면 힐링이 되는 책이다.

다독이는 밤 - 강가희 / 에세이

다독이는 밤 - 달빛 사이로 건네는 위로의 문장들
강가희 지음 / 책밥 / 2021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지친 마음에

문장의 온기를

잠 못 이루는 밤의 안식

32권의 명작과 함께하다.

“변식” 수록 단편 프란츠카프카 지음

카프카는 일을 하면서도 펜을 놓지 않았다. 스스로에게 글 쓸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그는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를 통해 사람으로 태어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밥벌이 수단으로만 살아간다면 벌레와 다를 바 없다는 진리를 전한다. ‘적어도 괴물은 되지 말자’는 영화 속 대사처럼, 최소한 벌레가 되지 않으려면 나를 위해 살아야 한다. 내게 행복할 권리를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 자신이다.

그들은 오늘 하루를 푹 쉬면서

산책이나 하며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일을 잠시 그만두고

휴식을 취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니 유식이 절대적이라 할 만큼 꼭 필요했다.

그리스인 조르바

일상으로부터 달아나는 것이 자유가 아니었다. 휴가지에서 쉬는 것도 자유는 아니었다. 내가 있는 이곳에서 ‘나’됨을 인정할 수 있을 때, 내 삶의 오선지 안에서 나의 노래를 다신 있게 부를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유를 획득했다고 말할 수 있으리라, 자유란 갈망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할 때 찾아온다. 내 안의 두려움에 맞서 스스로 만든 강박을 통과할 때, 속박이란 구름은 걷히고 자유라는 해가 뜬다.

행복이라는 것은

포도주 한 잔, 밤 한 알, 허름한 화덕, 바닷소리처럼 참으로 단순하고 소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건 그뿐이었다. 지금 한순간이 행복하다고 느껴지게 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는 단순하고 소박한 마음뿐이었다.

예측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과 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서 우리는 크고 작은 상처를 받고, 하하 호호 실실거리기도 하며, 이렇게 저렇게 맞춰가며 살아간다. 아마 앞으로도 웃다가, 할퀴다가, 등을 돌렸다가, 화해하기를 반복할 것이다. 그렇게 계속되는 것이 삶이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행복과 불향의 교차로가 만나 인생이란 길이 된다.

누구나 다 변해가지

변하지 않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저마다 ‘안간’의 소재에서부터 진정한 인간으로 변해 가는 거야

다른 인생길이 다른 인간을 만들어 내고

다른 이간이 또다시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하지

어떤 길에나 이간이 있고 어떤 인간 뒤에도 길이 있어

길은 서로 교차되고 인간은 서로 부딪히지

그것이 인생이야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인 사랑하는 소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개츠비는 포기하지 않았다. 벽이 높다고 들어가지 않았다. 무조건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야심가이자 무모하리만치 사랑에 목숨을 걸었던 순수한 이 남자는 자본주의 시대의 마지막 순정남이었다.

격변과 기회의 시대,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고자 고군분투했던 개츠비는 오늘날에도 존재한다. 정도의 차이일 뿐 우리 모두에게는 더 나은 삶에 대한 욕망이 있다. 손에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 일이 허망할 수 있음을 안다. 그렇지만 나아간다. 나만의 초록 불빛을 갖고 싶은 밑도 끝도 없는 낙관적 희망을 버릴 수가 없다. 그것만이 화려한 불빛 앞에 거지 져가는 나를 일으켜 세우는 유일한 등불이기에

그러므로 우리는 물결을 거스르는 배처럼

쉴 새 없이 과거 속으로 밀려나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부부란 평생을 읽어도 다 읽지 못하는 책과 같다. 완독할 수 없기에 모든 문맥을 다 파악할 수도 없다. ‘부부’라는 이 어려운 책은 ‘이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만 다음 장으로 넘어갈 수 있다. 결혼을 바꿔 말하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시간이다. 당신과 내가 달라서 우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유연함이 ‘부부’란 독서의 지침서였다.

선택에 대한 후회는 현재에 만족하지 못할 때 찾아온다. 누구에게나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스로 퇴보하는 시기가 있다. 후회를 겪어본 사람은 안다. 자책과 책망으로 가득 찬 오늘은 나를 더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는 것을 미래는 반드시 과거라는 가치가 지나간 다음에 찾아온다.

밤이 지나면 아침에 밝아오듯, 어제 잘못된 선택을 했을지라도 우리에게 다시 선택할 수 있는 내일이 있다. 기회는 어떤 형태로든 늘 가까운 곳에 존재한다. 찬란한 햇빛이 은은한 달빛으로 바뀌어도 나를 비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분명 살아온 나낢보다 남아 있는 나날이 더 눈부실 것이다.

즐기며 살아야 합니다.

저녁은 하루 중에 가장 좋은 때요.

당신은 하루의 일을 끝냈어요.

이제는 다리를 쭉 뻗고 즐길 수 있어요.

때때로 불어닥친 시련은 나를 흔들지언정 무너트리지는 못했다.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게 밀러주었다. 과연 고난 없는 성장이 존재할 수나 있을까. 우리는 역경을 업고 나아간다. 그러니 행여나 지금 당신의 꿈이 좌절됐더라도 절망 앞에 고개 숙이지 않았으면 한다.

꿈이란 인생에서 오가는 손님 같은 것이니까, 이번에 찾아온 손님이 실패라는 꼬리표를 남기고 훌쩍 떠나버렸다 해도, 붙들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하지 말길, 분명 또 다른 꿈의 손님이 당신의 인생에 찾아올 테니

꿋꿋하게 도전하며 너답게 살아

사람이든 새든 물고기든 모드 그렇듯이 말이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문학작품에 빗대어 연결한 책이다.

그래서 그런가 더 위로가 된다. 나만 겪는 게 아니라 문학작품의 작가들도 겪고 예전부터 흘려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일하고 돌아올 집이 있고 그곳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따뜻하다는 걸

대학 졸업을 하고 취업 고민을 하고 결혼 고민을 하고 끝없는 숙제가 있지만

그걸 하나씩 해낼 때마다 그만큼의 기쁨도 있다. 정답이 없기에 사람마다 다다르게 느껴지는 게 큰 것 같다. 이걸 깨닫기까지는 참 오래 걸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