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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랑 - 언젠가 너로 인해 울게 될 것을 알지만
정현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에선 사랑에 대한 비장함 마저 느껴진다.
"그래도, 사랑" 이라니‥(쉼표가 어떤 각오나 다짐보다도 매우 강렬하게 느껴짐)‥
흔히들 사랑은, 그렇기 때문에‥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한다.
그렇다면 후자에 속한가‥ 그래도, 어쨌든, 좌우지당간, 하여간, 거두절미하고 사랑이라니‥
거기다가 또 언젠가 너로 인해 울게 될것을 알지만? 분명, 가슴 벅찬 눈물이겠지?‥
라디오작가 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려 라디오에 소개했던 글 중에 사랑과 관련된 영화를 30편과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한건 아닐까 짐작한다.
카페에 가서 가볍게 읽을만한, 여기 나온 영화를 본적이 있나? 봐야겠군‥하는 생각이 드는, 앞뒤가 조금씩 끊겨도 상관없는, 친한 친구와의 수다같이 부담없는,
스타카토 찍힌 8분 음표같은 글이다.
하지만 이런 글귀들이 발견되면 한번쯤 음미하게된다. 가령‥
ㅡ시간과 함께 낡아질 것을 걱정하지 않고 깊어지면 된다.
낡은 사람이 되지 않고 깊은 사람 되기.
특별한 사람들만 사랑을 하는게 아니라 사랑하니까 특별해지는것.
하지만 끝까지 읽지않고 내려놓기로 한다.
왜냐면,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야 너무나 광활해서 어디다 붙인들 그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만! 이 책에서는 대부분 이성간의 사랑에 대해 언급해놓은터,
그렇기에 낙화되는 지천명이 아닌 개화되는 약관이나 입지의 그런 청춘들이 읽으면 더욱 공감대가 넓으리라 짐작되었기 때문이다.
뒤쪽 덜 읽은 부분엔 나의 상상을 남겨놓으며 이 책은 이쁜 딸랑구에게 보내야것다.
'너와 함께 감동의 눈물, 행복의 눈물을 흘리고 싶어' ‥라고 말하는 사랑을 빨리 발견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