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 Diary - 내가 쓰는 영어 다이어리
Kate Kim 지음 / 명지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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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기 : 내가 쓰는 영어다이어리 English Diary



  고등학교 때부터 10년 넘게 다이어리를 써오고 있다. 가끔은 밀려가기도 하면서 소소하게 일상을 기록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 때문인데, 적을 때는 귀찮고 힘들지 몰라고 한 해를 모두 기록하고 난 뒤에 모아둔 후 시간이 흘러 펼쳐보게 되면 정말 그 자체로 훌륭한 추억이 된다는 것.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당시 열중했던 것들을 추억 소환하기도 하며, 내가 써온 다이어리들은 나라는 사람을 사진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곤 한다.


  이제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 온 데다가 앞자리가 바뀌는 특별한 나이를 눈 앞에 두고 나니 한 가지 목표가 생겼다. 매번 하는 영어공부를 꼭 달성하자는 것. 이를 위해 토익학원도 실제로 등록했고 새해 다짐을 하는 와중에 이렇게 오래 다이어리를 적어왔으니 이번만은 특별한 다이어리를 써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택한 내가 쓰는 영어 다이어리.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미국인 남편을 만난 저자가 영어와 가까워지면서 실제로 영어 다이어리를 써가던 과정을 들려주고, 처음부터 유창한 문장을 만들어내기보다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제대로 쓰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는 책이었다. 챕터를 나누어 일상에서 쓸 수 있는 간단한 영어 문장들과 단어들을 정리해줘서 오늘 내가 데이트가 있다! 하면 연애챕터로 넘어가 참고를 할 수 있다.


  보통 다이어리는 일기처럼 문장을 만들어 쓰기 보다는 간단한 단어나 문구로 적어놓는 편이 많기 때문에 각 상황에 맞는 여러 다이어리 쓰는 방식을 모아놓은 챕터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주말에 봤기 때문에 '주말'챕터를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물론 일종의 예시와 다름없음으로 이미 다이어리를 쓰는 규칙이 있다면 각각의 방식으로 적어도 좋다. 일종의 유용한 지침서같은 '내가 쓰는 영어 다이어리 English Diary'. 


  뒤에는 실제로 영어 다이어리를 쓸 수 있도록 먼슬리와 위클리만 큼직하고 단순하게 칸을 나눠놓은 다이어리가 있다. 분철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예쁜 다이어리에 아직 직접 쓸 용기가 없다. 연습을 조금 해봐야겠다 싶은 경우나 굳이 다이어리를 사서 쓰기 싫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딱 알맞은 나만의 영어 다이어리.


  원래 요약하는 것이 글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므로 하루를 압축해놓는 것이나 다름없는 다이어리를 매일, 혹은 일정있는 날마다 쓰게 된다면 늘어가는 기록들과 함께 언젠가 영어 실력도 같이 늘지 않을까 소망하며 새해부터는 영어로 다이어리를 한 번 적어보는 습관을 들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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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 -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밤, 우리는 '사랑의 도피'를 했다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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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 소설 : 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싶었다


  작가 후기를 다시 읽어봐도 아이고 복잡하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탄생비화. 이와이 슌지가 '레몬애가'라는 제목으로 쓴 플롯과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원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if 만약에'라는 드라마로 쓴 소재를 융합해 하나로 쓴 모든 작품의 원작 격인 소설 '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를 읽었다.


  최근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를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요즘 여름도 아닌데 왜이렇게 불꽃놀이를 소재로 쓴 책이 눈에 띄지~ 싶었는데 결국은 같은 원작 배경에서 나온 소설들이었던 것. 이와이 슌지 입장에서는 처음 소재를 떠올리고부터 무려 32년에 거쳐 나왔다고 하는 이야기이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런 감수성을 점점 잃어 가며 어른이라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면 그해 여름은 변화의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 - p. 174


이 책에서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에서 '모시모 구슬(만약에 구슬)'이라는 소재와 if..라는 설정을 제외하고 있다. '만약에..'라는 소원으로 다른 세계로 넘어가지 않았다면 모리미치와 나즈나는 어떤 관계를 쌓고, 어떤 유대를 가지고 어느 결말로 달려갔을지. 만약이 없는 단 하나의 세계인 갈라지지 않은 원래의 세계에서 모리미치와 나즈나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터닝포인트들에서는 작품을 관람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작은 위화감들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일본의 여름과 불꽃놀이, 소년들의 우정 그리고 곧 이사를 갈 소녀와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조금은 달지만 또 씁쓸했던 이야기.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작품의 번외작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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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오오네 히토시 지음, 박재영 옮김, 이와이 슌지 원작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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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 소설 :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원래는 TV드라마 연출을 하고 있다는 오오네 히토시가 24년전에 TV드라마로 제작이 되었던 작품을 애니메이션으로 리메이크를 하며 각본을 맡았고, 바뀐 설정을 적용하여 그대로 소설로 만들어 낸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이제 한국에서도 많이 보이고 있는 현상이지만 역시 어느 작품이 흥행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다른 컨텐츠로도 많이 재생산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슌지의 원작으로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하니 그의 여러 작품들을 재미있게 봤던터라 기대가 되었다.


어릴 때는 물속에서 눈을 뜰 수 있었다. 물안경이나 고글 없이도 모든 것이 다 뚜렷하게 보였다. 크고 작은 물방울들이 눈앞에서 떴다 가라앉았다 하면서 가볍게 튄다. 그 모습은 마치 소리 없이 터지는 불꽃놀이 같다. 이대로 계속 숨을 쉴 수 있으면 물속을 통해 어딘가 다른 세계로 갈 수 있지 않을까? - p. 6


  제목부터 독특해서 눈길을 끌던 작품이었는데, 실제로 불꽃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목과 표지 배경만 봤을 때는 흔한 일본 학원물 로맨스라고 생각했는데 '너의 이름은'이나 '시간을 달리는 소녀'처럼 로맨스와 SF를 적절히 섞어낸 이야기였다. 모시모 마을의 모시모 구슬(만약에 구슬)을 매개체로 벌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 다른 세계로 넘어갈 때 극본 형식으로 장면전환이 이루어지는데 이 형식이 독특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불꽃을 옆에서 보면 둥글 것 같아 납작할 것 같아? - p. 50


  각 장의 마지막에 '만약에...!'로 시작하는 소원으로 파생되는 또 다른 세계에서 주인공 노리미치와 나즈나는 몇 번이고 다시 만나 서로와 함께하길 원한다. 이 과정에서 나즈나를 짝사랑하는 유스케가 개입해 어느 정도의 스릴도 맛볼 수 있었다. 이 세계들은 불꽃의 모양과 주인공의 기시감이 맞물려 점점 만약이 없는 단 하나의 세계로의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만약에 과거로 돌아가서 후회되는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면..하는 생각을 해 본 사람들이라면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드라마와는 설정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이 달라졌을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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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프라핏 - 사회를 변화시키며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
신현암.이방실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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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빅프라핏

 

 


  이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관이 변했다. 삼성 경제 연구소 사회공헌실장, 수석연구원을 지냈다는 신현암 박사와 동아비즈니스리뷰 이방실 기자가 쓴 사회공헌기업이라는 새로운 프라임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 빅프라핏.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 기업을 분석해 비즈니스 모델로 정리해 준 책이라고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업이 추구해야 할 기본 목적은 이윤창출이다. 하지만 이윤창출과 기업의 탐욕은 분명히 다르며 기업은 이윤을 내어 보다 큰 가치 추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 - p. 6


  기업에 대한 평가가 양에서 질로, 질에서 격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윤 극대화에서 이제는 '좋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이상적 기업관이 변했다고 한다. 그러므로 '목적 있는 성과'를 추구하는 기업이 좀 더 혁신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하며 그런 기업들을 '빅프라핏Big Profit'기업으로 명명했다.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와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이 가능하다. 기존에 없었던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진다. 이런 사례가 눈에 안 띄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의 안목이 아직 넓지 않기 때문이다. - p. 32


  그러면 '목적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떤 법칙이 필요할까. 혁신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들 간에는 한가지 확실한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사회공헌'이다. 공공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사회문제들. 이런 사회문제들에 주목해 사업 기회를 찾아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기업들이 있었다. 이윤창출과 지속경영을 사회문제 해결에서 가능성을 보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코스트코가 일정 마진율만 고수하며 이윤을 내면서도 수익보다 사회에 대해 신경을 쓰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로 하는 겨울철 연탄 나르기, 김장 담그기도 물론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도움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생각을 여기에 국한시킬 필요는 없다.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 pp. 60-61


  책들에서는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3가지 영역으로 나눠 상세하게 살펴본다. 사례들을 상세히 기술함은 물론이다. 체중이 아닌 건강을 측정하는 기업이라는 타니타 기업, 충남서천군이 만들어 낸 100원 희망 택시사업, 원포원 모델을 만들어 낸 탐스 슈즈,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한 세콤과 세븐일레븐 등. 이런 사례들을 통해 어떻게 사회문제 해결에 관한 문제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를 알고 그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해준다. '물고기를 조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줘라'라는 말이 참 와닿았다.


이제 소비자는 사회공헌에 적극적인 회사에 더 많은 호감을 가진다. 훌륭한 CEO를 선정하는 기준도 점차 단기적 이익에다 장기적 안목과 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요소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이제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기부'나 '자선'의 영역이 아니라 경영의 새로운 전략이 되고 있다. - p. 69


  이제 소비자들은 무조건 '싼 것'을 찾거나 기업의 안정성만을 보고 구매를 하지 않는다. 많은 소비자들이 가능성과 좋은 취지를 가진 기업들에게 기꺼이 소비를 허락한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기업들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무조건 손익을 취하던 기존의 시야에서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이뤄낸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눈에 보일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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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책 - 명강사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보이스 트레이닝 교과서
박은주 지음 / 오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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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책

  KBS 현직 앵커이자 명강사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보이스 트레이닝 교과서인 '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책'을 받았다. 스피치 학원 선생님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데 선생님의 선생님이면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까 기대가 많이 되었다. 나에게는 은근 약점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목소리. 그냥 듣기에는 별로 나쁘지 않지만 주변 환경에 따라 쉽게 깨지는 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장시간 말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히 목소리 내는 것을 조심하게 되는데 무려 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책이라니 대체 얼마나 멋진 비법을 알려주려고 그러는 걸까 하고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입마름 해결하기. 혀 끝을 아랫니 밑에 댄다. 5초간 혀 끝으로 아랫잇몸의 위 아래를 문지른다는 생각으로 계속 움직인다. - p. 36


  책에서는 목소리를 호감가고 신뢰가게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비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목소리를 내는 방법부터 시작해 목소리를 보호하는 방법, 그리고 더 좋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트레이닝 비법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의외로 모든 아나운서들이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자신이 듣고 나서도 이걸 어떻게 교육시키지 하고 걱정되는 목소리도 분명 있었다고. 그러나 그런 사람들도 결국에는 확실하게 테크닉을 전수받고 나서 효과적으로 목소리 개선을 했다고 실제 성공사례를 말해줌으로써 신뢰가 팍팍 가게 만들었다.


두 팔을 활용해 복식호흡 확인하기. 왼손은 배에, 오른손은 가슴을 가로질러 어깨에 둔다. 아래 예문을 읽으면서 첫 음을 내기 직전 배가 부풀었다가 다시 숨을 쉬기 직전 마지막 음을 낼 때마다 배가 들어가는지 확인한다. - p. 45


  복식호흡을 잘 하는 방법, 로켓발성법 등의 노하우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성량과 톤, 속도를 찾는 방법, 맞는 음역대 구사와 같이 개개인에게 맞는 보이스 트레이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 그러면서도 헛기침이 왜 안 좋은지 알려주는 등의 원리와 스킬까지 확실하게 광범위로 커버해준다. 단지 아나운서, 배우들 같이 목소리가 중요한 직업군이 아니더라도 면접을 앞두고 있는 직장인, 프레젠테이션에서 신뢰를 얻고 싶은 회사원 등 목소리를 보다 좋게 바꾸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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