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 - 불꽃놀이 축제가 열리는 밤, 우리는 '사랑의 도피'를 했다
이와이 슌지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 소설 : 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싶었다


  작가 후기를 다시 읽어봐도 아이고 복잡하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탄생비화. 이와이 슌지가 '레몬애가'라는 제목으로 쓴 플롯과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원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if 만약에'라는 드라마로 쓴 소재를 융합해 하나로 쓴 모든 작품의 원작 격인 소설 '소년들은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고 싶었다'를 읽었다.


  최근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를 읽고 이 책을 읽게 되어서 요즘 여름도 아닌데 왜이렇게 불꽃놀이를 소재로 쓴 책이 눈에 띄지~ 싶었는데 결국은 같은 원작 배경에서 나온 소설들이었던 것. 이와이 슌지 입장에서는 처음 소재를 떠올리고부터 무려 32년에 거쳐 나왔다고 하는 이야기이니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그런 감수성을 점점 잃어 가며 어른이라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면 그해 여름은 변화의 시작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계절이었을지도 모른다. - p. 174


이 책에서는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에서 '모시모 구슬(만약에 구슬)'이라는 소재와 if..라는 설정을 제외하고 있다. '만약에..'라는 소원으로 다른 세계로 넘어가지 않았다면 모리미치와 나즈나는 어떤 관계를 쌓고, 어떤 유대를 가지고 어느 결말로 달려갔을지. 만약이 없는 단 하나의 세계인 갈라지지 않은 원래의 세계에서 모리미치와 나즈나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도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의 터닝포인트들에서는 작품을 관람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작은 위화감들이 있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일본의 여름과 불꽃놀이, 소년들의 우정 그리고 곧 이사를 갈 소녀와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조금은 달지만 또 씁쓸했던 이야기.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이라면 작품의 번외작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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