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히로는 조금 소심한 성격 탓에 학교 가는 게 즐겁지 않은 아이입니다. 그랬던 나오히로가 전교생 앞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밴드 공연을 하는 흡사 인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요.딱 하나만 꼽자면 저는 형 나오타카 덕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기타를 건네준 것도, 가르쳐준 것도, 응원해준 것도 모두 형이었으니까요. 아직은 연주가 서툰 나오히로와 친구들에게 열심히 해서 작은 성공을 긁어모아 보라는 형의 말도 참 멋졌어요. 어러 가지 이유로 등교 거부, 학교 부적응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그럼에도 아이들이 학교에 갈 단 하나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은 정말 중요할 것 같아요. 나오히로에겐 기타였고, 친구들이었고, 밴드였듯이 말이죠.무겁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또 엄마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지렁이를 좋아하는 분홍새와 파리를 좋아하는 초록새의 선 넘는 이야기입니다 얘네 둘 다 선 그을 줄은 아는 것 같은데, 자기 선 지키는 데는 좀 어설퍼 보입니다. 혹시나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망설이고 얼버무리는 모습이 우리네를 좀 닮았습니다만약 분홍새가 찾아왔을 때 초록새가 지렁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친절하게 거절해 주었다면, 분홍새가 막무가내로 선을 넘었으려나요? 분홍새도 똑같아요. 싱싱한 파리를 준비했다며 찾아온 초록새에게 자기 좀 바쁘다며 슬그머니 선만 긋잖아요. 이러면 어떻게 알겠어요, 진짜 마음을누군가 자기 선을 넘으려 할 때 그게 싫다면 정확하게 거부 의사를 밝혀야 합니다. 하지만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해서 그게 동의란 의미는 절대 아니므로 함부로 선을 넘어서는 더더욱 안 되겠죠자기 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선도 존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남의 선 넘지 말라고 가르치기 전에 먼저 자기 선부터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의사 표현 기회를 자주 주어야 할 것 같아요
'고작 재채기때문에 죽는다고?' 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습니다. 이반과 비슷한 결을 가진, 안톤체호프의 <상자 속의 사나이> 벨리코프도"마음의 짐을 덜고자 왔습니다.."라며 어렵게 말을 꺼냈죠.누구나 자신이 짊어진 짐이 가장 무겁고 힘이 듭니다. 감히 그 무게를 당사자 아닌 다른 사람이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요.이반도 마음의 짐을 덜고자 장군에게 끊임없이 사과를 하러 찾아갔을텐데요. 우리 아이 말마따나 사과 좀 잘 받아줬으면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고정순 작가님의 말씀처럼우리 꺼지지 말아요🙏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 있을까요?크고 작은 고민들 한두 개씩은 끌어안고 살지 않나요?은하수 공원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좋겠습니다고민책방 할머니가 계셔서요. 누군가 내 고민에 관심 가져주고, 처방전 같은 옛 이야기 책까지 쓰윽 건네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할머니는 그러십니다. 내가 대단한게 아니라 옛 이야기의 힘이라고요. 신동흔 교수님의 <옛 이야기의 힘>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옛날에도 나 같은 사람이 있었네. 이 책을 읽으니까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아."고민 책방의 인기 비밀은 이거 같아요. '나만 그런 고민하는거 아니었네' 하면서 마음이 좀 가벼워질 수 있게 해주는 거요.학교도 안 가고 종일 뒹굴뒹굴 놀고 싶다는 아들에게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쓰윽 디밀어 봐야겠습니다~ㅎ#고민책방#고민식당#이주희그림책#한림출판사그림책#그림책추천#문해력그림책#hollymbook
글쓰기 습관의 핵심은 곧바로 쓸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 스마트폰 홈 화면 오른쪽에 글쓰기 앱을 당장 깔아 꺼내놓았어요~사람은 의욕이 생겨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니까 의욕이 생기는 것이라하니 일단 써볼랍니다! #지금저선언하는거에욧만만해보이는 #글그램 앱으로 #한달글쓰기 도전해볼게요#쓰는습관##이시카와유키#뜨인돌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52가지 기술이 담겨있어요.이번엔 꼭 써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