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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아이스크림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명혜권 옮김 / 파랑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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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와 커다란 케이크
권서영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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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할라, 천천히 먹어
박상희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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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을 맛있게 먹으려면
안영은 지음, 드림팩토리스튜디오 그림, 임선경 작사 / 킨더랜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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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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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체조대회- 2022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2년 제2회 도깨비 그림책 문학상 본심 선정도서,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제경 지음 / 문화온도 씨도씨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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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콩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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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카멜레온
에릭 칼 지음,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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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행성
상자 지음, 이수현 그림 / 꼬마이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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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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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자인 저자가 음식 공부를 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한 책.

이름과 어원을 분석하고, 제조 과정과 유행 시점을 찾기 위해 문헌을 수집하며, 지역적으로 특색있는 음식인지 아니면 전국적으로 공유되는 음식인지를 파악하는 등 저자가 지금까지 출간한 음식인문학 서적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집필되었는지를 잘 알수있게 해준다.

이렇게 말하면 굉장히 딱딱하고 재미없는 연구방법론 개론서처럼 들리는데, 실제로는 각각의 공부법을 흥미로운 사례들 - 예를 들어 불고기의 기원이나 전어의 제철, 짜장면의 프로파간다 등 -을 통해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공부가 아니라 교양서로도 가치가 있다.

다만 음식이라는 것은 저자가 말했듯이 식품공학, 영양학, 농축수산학과 같은 이과 계열부터 역사, 경제, 사회문화와 같은 인문학적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반론이 튀어나올 수 있고, 또 보는 시각에 따라서 정답이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이 길잡이는 될 수 있을지언정, 이 책에 실린 내용이 모두 옳지 않다는 말이다.

당장 책 시작하자마자 등장하는 “우육면은 란저우 사람들의 소울 푸드입니다”라는 문장만 봐도 그렇다. 소울 푸드는 1950~60년대 미국에서 흑인 문화에 ‘소울Soul’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이 유행하며 생겨난 말이다. 프라이드 치킨이나 콘브레드와 같은 흑인들의 음식을 일컬어 소울 푸드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대 중반부터 영혼이 담긴 음식, 삶의 애환이 담긴 음식으로 변형, 확장되어 쓰고 있다. 물론 언어의 차용 및 변형 역시 문화가 발전하는 모습의 일부분이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음식의 어원과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책에서라면 하다못해 각주라도 달아놓아야 했던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이와 비슷하게 ‘이건 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겠는데?’ 싶은 내용도 책 곳곳에서 눈에 띄고, 특히 예술사적, 미학적,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의 음식 문화에 대한 언급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한 것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학술적 시각에서 내용을 비판적으로 뜯어볼 필요가 없다면, 공부하는 방법론적으로나 교양을 쌓기 위한 인문서적으로서나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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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
유즈키 아사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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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모로 뛰어난 미인이라고는 볼 수 없는 30대 중반의 여인, 가지이 마나코. 


자신과 함께 지냈던 남자들을 연쇄 살인한 혐의로 수감중인 그녀를, 주간지 기자인 리카가 취재활동을 통해 파악하고 또 그로 인해 내면에 잠재되어있던 자신을 깨닫는다.


여성성이란 무엇인가, 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상이란 무엇인가, 욕망(그중에서도 특히 식욕)과 사회적 규범이 어떤 식으로 사람을 지배하는가에 대한 질문들이 얽혀가며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여성성, 그리고 남자들이 바라는 여성성의 대립이 얼핏보면 페미니즘 소설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도 있는데… 글쎄, 개인적인 느낌이라면 페미니즘은 ‘투쟁’의 느낌이 강한 반면, 이 소설에서는 ‘자아 성찰’에 더 가까운지라 약간 방향이 다른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이념적 주제는 소소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감동을 받게 되는 건 역시 본문에 등장하는 여러 음식에 대한 실감나는 묘사와, 여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인간성과 인생 철학에 대한 통찰이 빛나기 때문이다.


“저기, 지금, 마가린이라고 했어요? 나는 돌아가신 아버지한테 여자는 누구에게나 너그러워야 한다고 배우며 자랐어요. 그러나 용서할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어요. 페미니스트와 마가린. 만약 내가 다음에 당신과 얘기한다면, 당신이 절대 마가린을 먹지 않기로 결심했을 때일 거예요. 나는 진짜를 아는 사람하고만 만나고 싶거든요.”


“버터를 한 조각 밥에 올렸다. 금세 쌓이기 십상인 편의점 도시락의 1회용 간장 봉지를 뜯어서 한 방울 떨어뜨렸다. 지시대로 버터가 녹기 전에 밥과 함께 입에 넣었다. 리카의 목 안에서 신기한 바람이 새어나왔다. 차가운 버터가 먼저 입천장에 서늘하게 부딪혔다. 갓 지은 밥과 버터의 대비가 질감, 온도와 함께 선명해졌다. 차가운 버터가 이에 닿았다. 부드럽게, 잇몸에까지 스며들 것 같은 식감이다. 이윽고 그녀의 말대로 녹은 버터가 밥알 사이로 흘러넘쳤다. 정말로 황금빛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다. 황금빛으로 빛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구수하고 향기로운 큰 파도가 밥에 엉키며, 리카의 몸을 저 너머로 흘러가게 했다.”


“요리책에 소금 적당량이나 소금 약간, 이라고 나오지? 요즘은 그렇게 개인 재량에 맡기는 표기를 하면 항의가 들어온다고 요리책 편집하는 지인이 말해주더라. 뭐랄까, 절대로 실패하고 싶지 않고, 자신의 적당량을 가늠할 자신도 없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어. 요리란 시행착오인데 말이야.(중략) 한 가지만으로 배를 채우지 않아도 되고, 모든 것에서 남들 수준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야. 각자 자신의 적당량을 즐기고, 인생을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텐데.”

“그러려면 자신의 적당량을 모르면 안되겠지.”

“그러게. 그래서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고 자신에게 맞는 맛과 양을 찾아야 할지도.”


“직업이나 나이, 결혼 여부, 아이가 있는가 없는가, 그런 건 우리 전혀 몰라요. 직장은 고사하고 이름도, 정말로 성을 뺀 이름밖에 몰랐어요. 아는 것은 각자 좋아하는 식재료와 싫어하는 식재료, 나페가 가능한가, 프랑스에 치즈 여행을 가보았는가, 어느 백화점 지하 매장을 좋아하는가, 식탁을 꾸밀 때 참고하는 영화는 무엇인가. 그런 게 우리한테는 무엇보다 소중한 프로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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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이야기 2
모리 카오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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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셜리 등으로 유명한 (그리고 그 특유의 오타쿠 기질과 장인정신으로 더 유명한)
모리 카오루의 다음 작품, 신부 이야기.
배경은 중앙아시아. 어린 신랑에게 시집간 젊은 처자의 이야기.
아직 2권까지밖에 나오지 않은 관계로 큰 줄거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 수 없지만
양탄자에 자수넣기나 토끼사냥 등 소소한 이야기만으로도 나름 재미있다.


 
모리 카오루, "신부 이야기", 대원씨아이, 2010.
 

특히 이 작가의 오타쿠 정신은 융단이나 나무기둥 조각, 유목민 의상 등을 그려낼 때 빛을 발한다.
스크린톤을 바른게 아니라 하나씩 펜으로 선을 그어 그려낸 그림들.
2권에서 나왔던 대사처럼 이 그림에는 "정신이 아득해질만한 시간과 수고, 그리고 마음과 기도가 깃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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