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화해 -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갖게 된 고정관념으로 인해 죄의식에 붙잡혀 살았던 시간, 자신은 무조건 희생하고 감수하고 감내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으로 쓰라린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나마 약간의 숨통을 틔울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내용을 살펴보면서 주먹이 쥐어지고 마음 통로가 뻑뻑해지는 사연들에서 지난날의 나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고, 내 주위의 사람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가 정의해주는 개념으로 쉽사리 정의 내릴 수 있을까?

정리된 개념으로 정리는 하더래도 얼마나 털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상처를 갖게 만든 당사자를 만나서 원망이라도 하고 짜증이라도 내야 될 텐데, 이미 그 대상자가 세상에 없다.

그러나 새로운 창이 생겨나도록 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기에, 과거에 사용하던 마음의 창이 아니라 새로운 마음의 창을 만들어내어 이겨낼 수 있는 극복의 한 방법도 있지 않을까?

저자가 당부한 말처럼 우리 삶의 뿌리가 흔들이고 내 인생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만 괴로워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오늘 하루가 중요하고 ‘오늘 하루 최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것처럼, 나를 더욱 아끼고 나의 오늘의 시간을 더욱 중요하고 성실하게 사용하는 우리가 되어간다면 지난날 자신을 괴롭게 했던 일들은 안개와 같이 흐려지고 나중에 기억도 하지 않게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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