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쉽네 한자, 안 외워도 외워진다! - 부수 한자 214개로 한자를 정복한다
나인수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에 24개의 알파벳이 있듯이 한자에도 214개의 알파벳이 있다!!
참담하게도 이런 사실을 정말 몰랐던 것 같다. 그러니 아무리 한자를 외워도 잊어먹고, 글자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솔직히 모양을 외우는 것이었기에, 그 기억조차도 휘발성으로 날아가 버린 듯하다. 한 번만 읽어서는 전부다 외워지지는 앉지만 굳이 머리에 넣으려고 신경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머리에  자리를 잡는다. 한 번 읽어보면 기존에 알던 부수는 제외하고 20-30%는 자연스럽게 머리에 남는다. 두 번, 세 번 읽어보니까 80-90%는 머리에 남아 있는데 신기하다. 학창시절에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교재 중에 영어의 발음을 희화해서 영단어를 암기하는 교재가 있었는데 약간 비슷한 느낌이 든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머릿속에 잘 남아 있느냐인데, 정말 편하게 읽을 수 있고 정말 빠르게 넘겨가면서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아마도 마음의 여유를 갖고 편하게 한자를 외울 수 있도록 배려한 저자의 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나 부수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외우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부수와 연관되어서 인과성을 가지고 외우게 되어 있는데, 이런 연관성을 창작하는데 많은 노력이 있었으리라 판단된다. 책 내용 가 가운데 최고의 한자 단어를 하나 고른다면 오이과“瓜”이다. 터번을 쓴 중동 사람 모습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무릎을 “탁‘ 치는 느낌으로 웃을 수 있었다. 즐겁게 한자를 공부하고 즐겁게 한자를 접하고자 한다면, 이 책의 암기법을 한 번 도전해보면 어떨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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