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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 배우는 생존의 지혜 - 야생에서 찾은 인생의 길잡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증 2018 우수과학도서
송태준 지음 / 유아이북스 / 2018년 7월
평점 :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면서 삶의 방향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지만 쉽사리 알지 못했던 동물의 지혜를 알게
된 것 같다.
너무나 바쁘다 생각하고 바쁘게 살아야 하니까 여유는 당연히 없어야 한다 생각하며 앞으로, 앞으로만 내달리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인데 동물들은 자연의 법칙을 순행하며 한결같이 살아가면서 부족함이 없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람들은 항상 부족하고 항상
불안하고 항상 답답한 것 같다. 동물이 전해주는 다양한 지혜를 통해서 잠깐 쉼표를 찍고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 즐겁다.
바보라고 불리는 앨버트로스는 바보가 아니었고 관점에 따라 그렇게 보일 수 있었지만 근본의 모습은 넒은 창공을 더 높게 더 멀리 날게 될
때 알게 된다고 하니, 우리 사람은 바보라고 불리지는 않지만 본래가 지니고 있는 능력을 간과하고 현실에 안주하여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홍학이 꾸준히 실천했던 먹이 습관으로 본래의 회색을 붉은 깃털로 바꾸어 버리는 놀라운 모습은 경이로움을 더했다. 살아가면서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할 때도 있고 어떤 학문을 익히고자 할 때도 있을 텐데, 홍학의 먹이 습관처럼, 마치 삼시 세끼를 챙겨 먹듯이 꾸준한
습관을 실천해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되뇌게 된다.
기러기를 통해서 빨리 가는 것이 좋은지 멀리 가는 것이 좋은지를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함께 가야지 멀리 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인생을 살며 삶을 영위해 가며 멀리 가고자 하는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인생의
동반자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가족이 될 수도 있겠고 친구가 될 수도 있겠고 지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함께 해야지만 멀리, 그리고 무사히 갈 수
있다는 인생의 진리를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 번 우리의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에게 꼭 맞는 인생의 교훈을 주는 동물이
반드시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