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아파하는 너에게 전하는 가장 다정한 안부'라는 부제처럼 사과이모의 온화하고 힘 있는 위로에 나는 제법 단단해졌다. 흔들리고 출렁이던 마음이 말랑하게 그리고 동그랗게 되었다.'사과'라는 이름은 만유인력의 법칙에 등장하는 뉴턴의 사과에서 따왔다고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며 살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사과이모'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오랫동안 진로 상담사로 일하며 수많은 내담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눈 저자는, 이 책에서 나를 사랑하는 일에 대해 마음을 나누고자 했다. 책을 읽고 있지만, 사과이모 앞에 상담자로 내가 앉아있는 느낌을 받았다. "@ 씨, 반가워요. 어떤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인사를 건네는 그녀 목소리는 잔잔하고 따뜻했다. 긴장되었던 내 몸이 부드러워지고 쿵쾅대던 심장도 평온해졌다. "가끔은 사는 일이 어렵고 힘들어요. 열심히 착하게 산다고 생각하는데, 삶은 저한테는 뭐하나 쉽게 주지 않아요. 그래서 늘 크고 작게 출렁이고 흔들려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녀의 다정한 리드에 나도 마음을 열고 고민을 얘기해 본다.사과이모는 나의 잘못에 대해 '그럴 수도 있다'라고 내 편을 들어주었고 나의 부족함에 대해서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용기를 안겨 주었다. 애써 눈물을 참고 있는데 결국엔 나를 울린 말이 있다. 오래된 에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나는 무척 좋아한다. 심바의 아버지 무파사가 아들에게 "네 안을 들여다보렴.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존재란다"(p.180)라는 말을 해주는 장면이 있다. 열 번을 봐도 열 번 모두 눈물을 흘리게 하는 포인트다."@ 님 내면을 들여다보세요. @ 님은 @ 님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존재입니다."라는 사과이모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참았던 눈물이 봇물 터지듯 흘렀다. 상담을 마친 나(책을 읽은 나)는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기로 했다. 책 제목처럼 '결국 나를 사랑하는 일'이란 내 삶을 사랑하는 일이다. 사느라 애썼다고 토닥토닥하며 힘을 줬으면 좋았을 텐데 나에게 대한 예의가 부족했다. 이제는 사과이모의 메시지처럼 매 순간 나를 존중하고 예를 갖추자고 다짐해 본다. 스스로를 VIP 대접해 보자고.🍏이 책을 ( )분께 추천합니다.- 헤매는 삶을 멈추고 싶은 사람-진정한 나, 새로운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삶을 사랑하며 자신을 사랑하고 싶은 사람-사과이모에게 (책으로) 상담 받고 싶은 사람책과 이음 출판사사과이모님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를 안아주게 되었어요.참, 벌써 2쇄 소식이 있던데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