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범어사전 - 이것이 살아있는 고어다!
김석훈 지음 / 다일라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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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가 품은 우리말 범어사전

 

알라딘 마술 램프 속 지니는 제대로 된 주인을 만났을 때 제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말 범어사전21세기가 품었습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행운아입니다. 모두 다 일어나 이 사전을 껴안으려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부메랑 역사가 돌고 돌아 21세기 시작 무렵에 이르러 물꼬를 틉니다. 지워졌지만 사라지지 않았고 잊혔지만 생명 끈은 쟁였습니다. 낮이면 멀어졌다 밤이면 초롱초롱한 밤별처럼 우리말 범어사전이 바투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우리말이 감아 올린 두레박에 무엇이 건져졌나 궁금합니다. 흥부가 박 터뜨리듯 백마 탄 초인이 광야 내달리듯 공중에 지칠 줄 모르고 휘날릴 우리말들이 하냥 정겹습니다. 어찌 굴러온 복덩이인데 두고두고 실컷 즐겨 볼랍니다.

 

내가 누구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깨닫는 순간입니다. 숨죽인 우리말 본성이 깨어납니다. 하늘이 났고 땅이 생겨났고 그 사이 우리들은 말을 했습니다. 그런 말들을 우리말이라 불렀고 우리는 우리말 범어사전을 열었습니다. 21세기가 품은 우리말 범어사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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