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작으로 기억되는 김영돈 작가님이
이번에는 마음먹고 단단히 사고 치셨다.
‘이렇게 해도 돼?’라는 일반적 생각에
대단한 일침을 가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니깐 일반인이고
그렇게 생각하니깐 ‘고정관념’이 된다고
아주 호되게 후려친다.
자칭 독설이라 하지만 늘 자주 만나더라도
한 번도 허투루 얘기한 적이 없는 분.
책을 잡고 읽어가는 내내
형광펜 한 번 긋지 못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문장 한 문장 전부가
쭉정이 아닌 알곡들로 튼실하게 가득 차
잠시라도 눈을 뗄 수가 없다.
평소 내가 즐겨 쓰는 표현
‘작가 순수 온도 100℃’
머리말부터 마지막 문장 마침표까지
일체의 잡말을 빼고 그 온도를
유지해냈다. 그 쉽지 않은 일을.
이 책 읽지 않고 무슨 책을 읽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