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마스코트에서 프로 강사가 되다 - 프로 야구장에서 배운 인생의 성공철학
김용일 지음 / 위닝북스 / 201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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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서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구장에서 어느 타자가 쏘아 올렸을 법한 야구공이 책 표지를 뚫고 나오는 이미지가 너무 강렬하여 결코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책에 쓰인 내용을 읽노라니 마치 프로 야구가 열리는 구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동계 훈련을 마치고 시즌을 여는 진정한 싸나이들의 멋진 한 판 승부. 다양한 구질의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투수 앞에서 절대 밀릴 수 없는 타자들의 짜릿한 대결. 마치 승부사들의 격렬한 열전 중 한 게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상입니다.

 

희생번트 : 100~104. 대형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어린 친구들 안심시키고 속으로 화를 참아내는 이 장면. 웃으면서 읽다가 뭔가 찡~~하고 짠~~합니다.

 

데드볼 : 72~73. 이런 사람은 야구 관람 자격이 없다고 여깁니다. 죽을 만치 패주고 싶을 만큼 괴로운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맞받아치는 인품. 내 몸은 아파 데드볼이지만 1루 출루 인정합니다.

 

1루타 : 178. 프로 강사의 확고한 자기만의 원칙을 정하고 묵묵히 따르고 계시는 장면. 사회인 야구단에서 포수와 일루수를 오가는 포지션에 딱 그대로 들어맞는 상황을 연출하심.

 

2루타 ; 173. 새벽 4시부터 오전 830분까지 하고 있는 10가지 활동.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반성과 함께 호쾌한 빨랫줄 타구가 늠름합니다.

 

3루타 : 79, 130. 쓰디쓴 경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반성하는 자세. 모든 게 갖춰져도 준비 되지 않은 사람에게 신은 기회를 주지 않는다. 홈런보다 어렵다는 3루타처럼.

 

만루 홈런 : 초등학교 어린이 야구단 입단에서 출발하여 모든 커리어를 다 쌓았으면서 이렇게 책까지 내신 장면. 투수의 빈볼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무서운 집념으로 결국 남들은 하나도 이루기 힘들 걸 모두 이루어내심. 여기에 더보태 이 모든 일들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

 

역전 장외 홈런 : 88~91. 외동으로서 첫 임신의 안타까움을 제주도 여행으로 달래면서 곧바로 한 달 뒤 쌍둥이 부모가 되신 장면. 이 책의 최고 백미입니다.

 

유명인과 친함을 과시하지 않고 묵묵히 하고 계신 일에 채찍을 가하는 작가님. 웃음 속에 울음이 눈물 속에 환희를 요소요소에 배치하고 계시는 듯한 이 책. 이제 보니 승률 100%를 자랑하는 명감독이십니다. 훌륭한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포진시키고 덕아웃에서 직접 사인을 내리고 전 경기를 진두지휘하시는 명조련사.

작가로서 더 크게 성공하시고 인생다이아몬드에서 멋진 거포를 쏘아 올려 많은 사람들로부터 헹가래 받는 리더가 되시기를 응원 드립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김용일 작가님의 응원팬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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