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점심
장은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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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점심》은 장은진 작가의 6편의 작품이 수록된 소설집입니다. 각각의 이야기가 다 흥미롭지만 저는 첫 번째 작품이자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가벼운 점심>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10년 전 홀연히 가족을 떠난 아버지와 공항 패스트푸드점에서 하는 식사! 이 한 장면이 이야기의 주된 배경입니다. 다들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틈에서 간단히 햄버거를 먹으며 과거를, 현재를, 미래를 이야기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모습이 퍽 인상적이었어요. 어찌 보면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가벼운 점심을 하면서 나누다니! 그 아이러니한 상황이 무릇 우리 삶과 닮아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소설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시간이 흐름이 길지 않다는 거예요.  짧게는 몇 시간, 길어봐야 몇 달이 지나는, 말 그대로 한 계절만 오롯이 담은 이야기들입니다. ‘모든 계절은 아름답고, 그 계절 안에 삶이 있다’는 작가님의 말이 확 와닿았어요!


+작가님 혹시 고양이 좋아하시나요? 작품 속에 심심찮게 고양이가 나오는데요. 상상해 보면 진짜 귀여울 듯!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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