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위로가 되어줄 그림책을 만났어요.아이들보단 어른을 위한 그림책.저 이런 그림책 너무 좋아하거든요.많은 글이 있진 않지만그림과 글에서 느껴지는 따스함.토닥토닥 내 등을 만져주는 듯한아무말 없이 안아주는 것 같은나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위로.회색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에게건내주고 싶은 그런 그림책.-회색도시에혼자 초록색을 가진풀 킴 씨.월세를 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반려 달팽이에게 싱싱한 채소를 주기 위해오늘도 출근을 해요.마지막으로 퇴근을 하며 열심히 일을 해도혼자 선명한 색을 가진 탓에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지요.퇴근길에 마주친 도토리 비.처음 보는 황홀한 광경에 넋을 놓은 풀 킴 씨의 입으로도토리 하나가 쏙 들어가네요.그리고 다음 날,밤새 풀 킴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서둘러 나선 출근길을한 발짝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점점 커지는 풀 킴 씨는성큼성큼 단숨에 회사에 도착했지만화가 난 상사는 풀 킴 씨에게 이렇게 말해요."풀 킴 씨는 우리 회사에 어울리지 않아요.그만 떠나 주세요."갈 곳을 잃은 풀 킴 씨는걷고 걷고...또 걷다가다람쥐 주술사를 만나요.모두가 조금씩 행복해진다는 다람쥐 주술.우리의 집에 되어 달라는 다람쥐 주술사.그렇게 풀 킴씨는 숲이 되어다람쥐가 살 곳을 읽은 회색 도시를 찾아매일매일 여행 중입니다.-풀 킴 씨는 보며 무슨 생각이 드나요?내가 보이기도 하고,남편이 보이기도 하고,친구나 지인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풀 킴 씨는 '누구나'이지 않을까요.다른 색을 가진 것은 잘못이 아니예요.평범함을 강요하는 세상이 이상하지요.모두가 어떻게 같을 순 없잖아요.쉴새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그 안에 '혼자'라는 외로움이 느껴집니다.특히나 제가 요즘 그렇거든요.그래서인지 더 큰 위로가 되어준 따스한 그림책이었어요.[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풀빛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