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밖으로 풀빛 그림 아이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지음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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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다시 밖에 나가 놀 수 있을까?"

우리는 얼마전 예고없이 찾아온 코로나19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한 나날이 있었죠.

아이들은 학교에 못 가고,
어른든을 회사에 못 가고,
집 앞의 마트도, 놀이터도, 공원도
마치 마을은 죽은자의 마을인듯
길 가는 사람을 볼 수 조차 없었죠.

어느때보다 그때 우린 답답함을 많이 느꼈어요.
창 밖을 보며 '언제 마음껏 나갈 수 있을까?' 생각했죠.
이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였을거예요.

벌써 과거가 되어버린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해 준
그 때가 생각나게 하는
#글없는그림책 을 만나보았어요.

-

한적한 마을이 있어요.
텅 빈 놀이터엔
시소와 미끄럼틀, 그네, 벤치만
덩그러니 있어요.

그리고 창문에 서서 창 밖을 바라보는 작은 여자아이.

'언제쯤 다시 밖에 나가 놀 수 있을까?'

그 때 텔레비전에서 나온 일기예보.
날씨가 따뜻해졌대요.

작은 여자아이는 신이 났어요.
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신발을 신고,
드디어 창 밖의 세상으로 발을 디뎌요.

바람이 이끄는대로
시선이 끌리는대로
작은 여자아이는
한걸음 한걸음
창 밖의 모험을 시작해요.

-

글 없는 그림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최고죠.
내가 상상한대로 그림에 나만의 이야기를 입힐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전 글 없는 그림책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수가 없어요.

작은 여자아이를 따라
책 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코로나때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였어요.

그때 막연하게 이런 생각을 처음 해봤던거 같아요.

'언제쯤 다시 밖에 나가 놀 수 있을까?'

일상을 소중함을 알게 해 준 그 때의 일들이
이젠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창 밖만 바라보다 바깥 세상을 다시 만나 기뻐하는
작은 여자아이를 보며
일상을 다시 되찾았을 때의 기쁨을 다시 한 번 떠올려봤어요.
작은 여자아이도 우리 마음과 비슷하겠죠?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풀빛 출판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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