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뉴베리 아너 수상작해마다 어린이 문학에 기여한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뉴베리상2023년 아너로 선정된 《황금성 : 백 년이 넘은 식당》을 읽어보았어요.중국계 미국인 3세로 태어난 리사 이의 작품으로사람, 장소, 세대를 이어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이야기예요.이민자가 겪는 차별과 부당함이 담긴 이 이야기는엄마와 둘이 사는 메이지가 아픈 외할아버지 댁에 여름방학동안 머물면서 시작됩니다.-미국 미네소타주의 소도시 라스트찬스.그곳엔 메이지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운영하는하나뿐인 중국 음식점 《황금성》가 있어요.메이지의 외조부모님 오마, 오파가평생 신혼여행도 못가고 한 평생을 바쳐온 황금성은백 년이 넘은 역사와 전통이 스며있는 곳이죠.외할아버지(오파)가 큰 병에 걸리고 나서야메이지는 처음 이 곳에 왔어요.갑지기 여름방학을 이 곳에서 보내게 되어 처음엔 지루하고 빨리 돌아가고 싶었죠.그런 메이지에게 오파는 처음 미국에 정착한 중국인 조상 '러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오파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내내 저도 언제 나오나 기다려지더라구요~.이민자가 겪는 차별과 혐오의 이야기가 너무 안타까웠어요.미국이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인을 추방하겠다고하자많은 중국인들은 어쩔 수 없이 서류상 미국인의 아들 혹은 딸로 위장해 미국에 오게 되었어요.그들은 종이 아들, 종이 딸이라 불렀죠.서류상 미국인이 되어도 늘 추방당하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을 지니고 지냈죠.그런 종이 아들과 종이 딸들에게 황금성은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머무를 곳이 필요하면 기꺼이 내어주었죠..평화로울 것 같은 라스트찬스에, 아니 황금성에엄청난 사건이 벌어지는데요.다름아닌 황금성의 상징인 곰 조각상 '버드'가 실종되고메이지는 의문의 편지를 읽게 되었죠.메이지는 범인을 찾아 버드를 찾을 수 있을까요?대체 누가 이런 혐오 범죄를 일으킨 걸까요?.참, 메이지의 센스있는 포춘쿠키도 너무 좋았답니다!-350페이지에 짧지 않은 소설이였지만,메이지와 러키이야기에 빠져 재미나게 읽었어요.책 속에 담긴 이민자의 차별과 혐오에 맞서는 이야기는다시금 아이들과 이야기하기에 좋은 주제가 되었구요.힘든 과정속에서도 따스함과 다정함이 있어읽는 동안 제 마음도 따스해졌답니다.[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위즈덤하우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