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시장, 각오가 필요하지 텍스트T 6
김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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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_엄마가 같이 살지 않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
➖️엄마는 왜 나에게 이상한 반사의 주문을 걸어놓을 걸까?

소설 도입부부터 엄청 궁금하게 만든 소설.
숭례문에서 남대문시장까지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K판타지!
모라에겐 어떤 모험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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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도, 신발주머니도, 물감 칠도!
모라를 보호하기 위해 엄마가 걸어둔 '반사의 주문'
상대의 행동을 반사시키는 주문.
이 주문읜 모라를 싫어하는 사람의 행동일수록 더욱 강하다.

이 주문 덕에 모라는 안전하지만,
늘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내야해요.

주문이 발생하는 일이 몇 번 반복되고
모라는 자신이 이상하다는 걸 알게되었죠.
그게 엄마가 걸어둔 반사의 주문때문이라는 것도요.

84_"모라, 그 주문을 잘 써 먹어 봐. 시장에선 자기만의 비법이 필요해. 무기랄까, 방패랄까, 널 지킬 수 있는 거. 보통은 월들한 물건이나 목좋은 장소겠지만 너한텐 주문이 그럴 수 있겠어."

우리가 사는 이쪽 세상이 아닌, 저쪽 세상에 있는 엄마.
두 세상은 겹쳐져 있지만 서로를 느끼지못하는 곳.
다만 두 세상이 통하는 장소, 바로 남대문 시장.
그 곳 물품 보관소에 엄마가 있다.

주문을 풀기 위해 엄마를 찾아 나선 모라.
저쪽 세상의 남대문시장은 우리가 알던 시장이 아니예요.

검은 마스트와 모자를 깊게 눌러쓴 토영의
물과 호떡을 어떤 사람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며
위험에 빠지게 된 모라.
죽은 자에게 말을 건네면 안되는
이 세상의 규칙을 어기게 된거죠.

알 수 없는 규칙뿐인 낯선 남대문시장에서
살아있지만 죽은 자가 된 선왕과
선왕을 지켜야하는 호위 무사 토영,
시장의 길잡이인 여리꾼이 되고 싶은 박하를
만나게 되며 네 아이들의 운명같은 모험은 시작되요.

속이 비어가는 껍데기들이 걸어 다니고
그림 속 까치가 말을 건네며
여우가 사람으로 둔갑해 사는
복잡하고 위험한 남대문시장에
엄마가 있다는 물품보관소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204_"그러지 말라고 내가 남은 건데....너는 벗어나게 하려고 내보낸 건데! 그 주문까지 걸어서!"

220_"우리는....보관소의 핏줄은 갇혀 살아야 해. 누름돌이 되어 물건들의 기운을 눌러야 해. 너마저 그렇게 되도록 둘 수는 없었다."
(...)
반사의 주문은, 날 세상 전체로부터 보호하는 주문이었다. 나는 하나도 모르고 살았다. 보호받는 줄도 모르고, 거기 담긴 엄마의 뜻도 모르고.

엄마를 만난 모라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내가 모라라면...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요?
반사의 주문을 풀었을까요?

233_시장은 주고, 받는 곳. 우리는 대가를 치렀고 지금을 얻었다. 그리고 나는 이 지금이 좋았다. 마음껏 싫어하고, 좋아하고, 믿고, 의지하고, 화를 내고..., 참았던 것을 다 해 보았다.

열다섯의 모라는 용감했고,
자신 스스로의 선택과 자유를 얻었어요.
더 이상 주문을 겁내지 않는 모라를 응원하게 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위즈덤하우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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