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물 권리에 진심 세상을 바꾸는 10대들의 챌린지
서국화.신수경.이혜윤 지음, 송종희 그림 / 봄나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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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10대들의 챌린지!!
'공유경제'에 이어 #동물권리 에 관한 책이에요~

지난번 #우리는공유경제에진심 을 소개하고
'이 책 진짜 좋은데~~'생각하며
그 다음 시리즈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반가운 주제로 만나서 얼른 읽어봤어요🤗

제가 가장 반가운 부분은
찐형제에게 알려주고 싶은 주제들을
10대들의 책으로 만날 수 있었다는 거예요!

'동물' 하면 어떤게 떠오르나요?
숲 속의 야생동물,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식탁 위 음식이 된 동물, 가방으로 바뀐 동물,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 우리에 갖힌 동물원의 동물 등등 우리는 항상 동물들과 간접적으로,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어요.

이 관계가 서로를 위한 관계일까요?
책에서는 억울한 상황에 처한 동물들이 법정을 찾아와요.
동물들이 왜 '동물 법정'을 찾아왔는지 동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볼까요?

🦧오랑우탄 : 탕 소리가 나고 잠들었는데 눈을 떠 보니 좁고 어두운 곳이였어요. 철장에 둘러쌓인 저는 인간들에게 잡혀 '즐거운 동물원'이란 곳에 끌려왔죠. 그 곳에서 5년...시간이 지나도 엄마가 있는 넓은 아프리카로 돌려보내주지 않아요. 이 곳은 인간들만 즐겁고 동물들은 즐겁지 않은 '즐거운 동물원'이에요.

🐶 강아지 해피 :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 열흘만에 엄마와 이별했어요. 사람들이 데려간 곳은 '코코숍'이라는 애견센터였죠. 몸이 아픈데 사장님이 치료비가 아깝다며 팔릴때까지 두겠대요. 그러다 2주정도 지났을 때 준영이네가 돈을 주고 저를 사갔어요. 처음엔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그러나 아파하는 저의 치료비가 부담스럽다며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고..어느날 상자에 담아 저를 버렸어요. 상자 안에서 눈을 꼭 감았다 떠 보니 무지개 다리 위를 걷고 있었어요.

🐏 산양 : 우리는 멸종 위기 야생 생물 1급이에요. 다른 산양과 유전자가 다른 우리 산양은 고작 30마리 남직만 남아서 설악산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산양이 사는 절벽 바로 위로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게 아니겠어요! 산양들의 서식지가 파괴되면 살 수 있는 곳이 없어요. 우리는 여기 산 깊은 절벽 위에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았는게 말이죠. 우리 야생동물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 닭 : 저는 농장에서 살고 있어요. 사람들이 만든 '동물 복지 인증 제도' 덕분에 하루 한 번씩 마당에서 산책도 하고 횃대에 올라가기도 하고 모래로 찜질도 해요. 바닥 면적 1제곱미터당 아홉 마리 이하가 자유롭게 방목되어 자라고 있어요! 그런데요, 제 친구는 공장식 농장에서 알만 낳으며 힘들게 산대요. 작은 케이지 안에서 꼼짝달싹 못하고 괴롭게 말이죠. 우리 농장처럼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이 더 늘어날 수는 없을까요?

🐰 토끼 : 블링블링 예쁜 눈 주식회사의 직원이에요. 회사에선 제가 지금까지 찾던 인재라며 신상품 개발팀에 보냈어요. 그곳에서 끔찍한 일을 당했죠. 마스카라를 저와 동료들의 눈에 마구 문지르는예요. 백 번, 천 번, 아니 수천 번을요!!!! 사람 눈의 점막을 자국해서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 살펴보려고 저희 토끼들에게 실험을 하는거죠. 그래서 어떻게 됐냐구요?
제 눈은 손댈 수 없을 정도로 퉁퉁 부어올랐고, 한쪽 눈은 시력을 잃었어요ㅠㅠ 전 너무 고통스러워서 극단적 선택도 했다구요ㅠㅠ

🐬 돌고래 : 전 원래 제주도 앞바다에 살고 있었어요. 엄마를 따라 나왔다가 사람들이 친 그물어 걸렸고...그 뒤로 아쿠아리움으로 오게 되었죠. 작고 갑갑한 이 곳은 저에게 감옥이나 다를 바 없어요. 조금씩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는 척하지만 행복한 적은 없었어요. 엄마가 보고싶어요.

동물들의 목소리가 들리시나요?
생생한 동물들의 사례로 동물권의 현실이 느껴지시나요?

책은 '동물을 위한 법'을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어 이해하기 쉬웠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먹먹해지고 동물들에게 미안해지더하구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최신 동물법 이야기에 관해 이야기나누면 더없이 좋을 책이에요. 저도 찐형제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까지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았네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봄나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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