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고 존경하는 파란 이야기 11
박성희 지음, 김소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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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세상에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통쾌하고 시원하게 세상을 고발하는
생생하고 강렬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책이에요.

다섯 이야기 속의 어린이들은
각기 다른 상황과 환경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요.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말과 행동으로
용감하게 세상과 맞서지요.

너무 멋진 다섯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그중에 민우를 소개할게요.

-

#친애하고존경하는

반에서 학원에 다니지 않는 유일한 아이 민우.
그래서 장학금을 받게 되었어요.
참 좋은 일이죠? 그런데말이죠.....

어른들은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취미가 무엇인지, 어떤 책을 읽는지,
꿈이 무엇인지는 궁금하지 않아요.

그저 부모님이 어떤 회사를 다니는지,
같이 사는지, 아프시진 않은지,
집이 월세인지, 전세인지...이런게 왜 궁금할까요?

19_제가 선생님께 드린 열두 장의 서류에는 제가 어떤 아이인지 적혀 있지 않았나 봐요.

형편은 어렵지만 행복한 민우네 가족.

민우가 진짜 어떤 아이인지는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그저 조건이 맞는 서류를 확인하고
민우와 민우네 가족은 판단하죠.

그래서 민우는 당당히 자신의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어른들은 알려고 하지 않는 민우의 진짜 이야기를요.

22_친애하고 존경하는 여러분,
우리 엄마 아빠가 별로 좋아하시지는 않았지만 장학금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집엔 빛이 아니라 빚이 조금 있다는 것을요. 다음에 또 장학금을 주신다면 저는 기쁘게 받겠습니다. 그땐 이번에 먹은 육만오천 원짜리 A코스 말고 좀 더 맛있는 걸 먹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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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소리내읽었다 의 루아.
#공을주웠다 의 민영이와 준성이.
#바세린효과 의 세은이.
#옥탑정형외과 의 연수와 은수.

선생님의 오해와 편애, 친구의 거짓말, 선생님의 성추행 등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은 쉽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자신을 지키는 목소리를 내는 어린이들에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위즈덤하우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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