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 How to flipped learning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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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아이들에게 적합한 수업 방식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시대, 온라인 혁명 시대에는 어떤 교육법이 필요할까?

잘 배우기 위해서는 잘 가르쳐야 하고,
잘 가르쳤는데도 잘 배우지 못한다면
그것은 배우는 사람의 문제라고 간주되었던 우리 현실.

아이들의 참여를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만 하는 '가르치는 수업'의 한계를 넘어
학생의 목소리로 수업을 채우는 '거꾸로 수업'을
21세기 교육법으로 제시하고 있어요.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지만, 현실은 어떤가요?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과 틀이 제공되었나요?
가정에서는 엄마가,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원에서는 학원선생님이 주도하는 반복된 상황 속에서
아이들은 수동적이고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어요.

책에서는 그동안 현장에서 검증되고 효과를 보았던 방법들보여주며 '21세기 아이들'에게 걸맞는 가르침의 방법을 알려주어요.

- '온라인 거꾸로 수업'을 진행하는 100%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되는 스탠포드 온라인 고등학교나 미네르바 대학
- 은수저수업으로 널리 알려진 하시모토의 '슬로 리딩' 수업
- 수가타 미트라의 '스스로를 교육하는 새로운 실험'이라는 TED강연과 자기주도적 학습 시스템을 체계화 시킨 '구름 속의 학교'
- 살만 칸의 칸 아카데미, 칸랩 스쿨
- 존 보그만의 거꾸로 교실

21세기 교육법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의 아이와 학습을 바라보는 공통점은 '아이들은 적절한 동기와 환경만 제공되면 누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배울 수 있으며, 자기들끼리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배움을 조직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을 지지해 주는 적절한 코치를 만나면 더 잘 배울 수 있다.'는 것이에요.

'적절한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면 아이들은 스스로 배움을 조직화 할 수 있다'는 미트라 교수의 말처럼, 거꾸로 교실은 그러한 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배움의 동기를 이끌어 내어 참여자가 되는 자리라면, 그곳이 어디든 거꾸로 교실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공부에 대한 관점을 바꿀 때 거꾸로 교실을 통한 거꾸로 배움이 일상화될 수 있어요. 공부를 과거의 지식을 소비하고 습득하는 과정으로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것들을 질료로 삼아 자기만의 창조적 작품을 만들어 내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지식의 소비자에서 지식의 생산자로 관점을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나와 내 아이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지금 당장 현실에서 벗어나 거꾸로 교실을 실천할 순 없지만, 이 교육방식을 머리와 마음에 담고 조금씩 개선하며 찐형제가 세상을 살아가는 진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해줘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성안당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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