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요, 그게 차별인가요? - 무심코 사용하는 성차별 언어 왜요?
박다해 지음, 김가지(김예지) 그림 / 동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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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성차별 언어.
➰️청소년을 위한 성평등 수업

나도 모르게 사용한 일상의 언어가 성차별 언어였다니😱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아하!' 하며 깨달음의 순간도 있었구요,
'앗차차!'하며 뜨끔한 순간이 있었어요.

《왜요, 그게 차별인가요?》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나 사용하는 언어가
어떻게 페미니즘과 연결돼 있는지, 나도 모르게 사용한 성차별적 언어는 혹시 없었는지 점검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쉽고 간결해서 좋아요.

무심코 사용하는 성차별적 표현은
어떤게 있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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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검사' '여기자' '여배우'가 왜 문제야?

직업명 앞에 붙는 성별을 나타내는 '여'
위의 세 단어외에도 여교수, 여의사, 여직원..
흔히 들어볼 수 있어요.
워낙 자주 널리 쓰여서 언뜻 들으면 별 문제없이 보이지만,
이건 직업이 있는 사람의 기본값을 '남성'으로 설정하고
여성을 '부수적인 존재'로 만든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성차별적 용어예요.

🗨 저출산 대신 저출생, 유모차 대신 유아차

사회적 문제가 되는 저출산 NO! 저출생 YES!
저출산은 '산'은 낳다라는 뜻이 있는 한자어여서
저출산을 모두 여성의 탓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을 이기적이라며 비난하기도 하죠.
'산'대신 세상에 나온다는 의미의 '생'으로 바꿔 사용하면
성차별적 요소를 제거한 '성중립적인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유모차 NO! 유아차 YES!
유모차 역시 성차별적 언어인데요,
유모차의 '모'는 어머니를 뜻하고 있어
'어린아이를 태워서 엄마가 밀고 다는 차'라는 의미가 되요.
육아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해야 하는 일이라는 인식과 함께
'엄마'가 아닌 '아이'를 중심으로 단어를 바꿔
'유아차'를 사용하는건 어떨까요?

🗨 '엄마' 없이 왜 안 돼?

'엄마' '아빠' 하면 각각 떠오르는 이미지나 생각나는 단어가 있나요? 비슷한가요? 다른가요?

'여성'인 엄마는 육아와 가사 노동에만 전념하고,
'남성'인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일에 전념한다는
전통적인 성 역할 고정관념.

TV광고를 통해서도 성차별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이런 광고는 알게 모르게 우리 의식에 남아
여성이 가사 노동을 하는 걸 당연시하게 만들어요.
성차별적인 현실을 계속 고착화시키기도 하구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모두 가정 안에서 평등한 권리를 지닌 구성원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옛 시대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겠죠?

🗨 페미니즘의 진짜 의미

페미니즘은 성별이나 성정체성을 이유로 벌어지는 차별과 폭력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어요. 내가 남성, 여성 또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떤 영역에서건 차별받는 일은 부당하기 때문에 이를 바꾸고 개선해 나가자는 의미예요. 한쪽으로 기울어진 사회를 조금씩 평등한 방향으로 바꿔 보자는 게 바로 페미니즘 운동이죠.

🗨 함께 토론하기
총 4장으로 구성되어 함께 토론하기 코너로 마무리되어요.
각 장의 소주제인 성차별적 표현, 성 역할 고정관념, 성적 대상화, 성평등 사회에 관해 토론하고 생각정리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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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이였어요.
찐형제와 전 시리즈를 꼬박꼬박 놓치지않고 챙겨보았는데요,
이번 책도 역시나 '말해뭐해' 너~~~~~~무 좋아요🙆

제가 몇가지 공유한 내용외에도
운동선수의 차별, 문이과의 성별, 성범죄 기사 속 표현, 힙합 노래 속 여성, 미스코리아, 웹툰 속 성차별, 여성가족부 폐지 등 우리 일상에 늘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여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청소년 시기에 딱 필요한
세상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10대를 위한 동녘 청소년 교양 시리즈!!
#청소년필독서 로 완전 추천해요🙆‍♂️

책 속의 사례를 한 눈에 보여주는
김가지 일러스트레이터의 생생한 네 컷 만화는
우리의 이해를 도와주고
제목만 보고 딱딱하다고 느낄수 있는 부분을
호감으로 상승시켜 준다는거😄
(내용이 딱딱하다는 것은 절대아님)

책을 읽으며 일상 속 저의 언어 습관을 되돌아보게 되었어요.
오늘부터라도 성차별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지나치게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 콘텐츠는 소비하지 말아야겠죠?
그리고 패미니즘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아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와 꼭 읽어봐야할 책 보내주신 #동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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