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홉 살 저학년 씨알문고 6
장영현 지음, 이로우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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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빠의 아홉 살은 어땠을까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아홉 살은요?
나의 아홉 살은 어땠나요?

어른들의 아홉살.
우리들의 아홉살.

나이가 어리고, 힘이 없고, 돈이 없어도
충분히 어른들을 위로할 수 있어요.
어른들도 한때는 어린이였기 때문이죠.
<들어가는 말>중에서

성인 ADHD를 가진 아빠의 이야기예요.
예은이네 가족에게는
아빠의 ADHD로 인해 여러 일들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가족들은 상처를 받고 힘들어해요.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가족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모습을 보여줍니다.

과거로 돌아가 어른들의 아홉 살 친구가 되어볼까요?

-

19_아빠는 목젖이 보일 정도로 소리를 질렀고 깨진 날달걀로 바닥이 푹 젖었습니다. 달걀 껍데기는 흉한 모습으로 부서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혹시 설마?
우리 아빠는 달걀 괴물이 아닐까요?

😡아빠는 가끔 소리를 지를 때가 많아요.

주의력이 부족하고
때로 화가 나면 화를 참지 못해서
주변을 힘들게 하는 병.
아빠가 ADHD래요.

아빠도 예은이처럼 아홉 살 이였던 때가 있었어요.
예은이는 아홉 살의 아빠를 만났어요.
학교 교실에서의 힘든 아빠의 모습을...

*

52_"다행이다, 참 다행이야. 난 네가 언제나 나쁜 아이가 아니란 걸 믿었단다."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할머니는
아빠가 어린 시절 왜 그랬는지 이해했지요.

아빠가 무섭고 나쁘다고 생각했던 예은이는
아빠가 나빠서가 아니라 아파서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

아홉 살 예은이는 아직 어리지만
아홉 살의 아빠를 만나고 아빠의 병을 알게되면서
아빠를 이해하게 되요.

실제 ADHD를 앓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실화를
재구성한 동화라서 더 감동적이였어요.

아이여도, 나이가 어려도
따뜻한 위로와 감싸안아줄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걸
예은이네 가족을 통해 알게 해 주는 책이예요.

저학년문고이지만,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북멘토 고맙습니다.

#창작동화 #저학년동화
#저학년씨알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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