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의 아이들 소원잼잼장르 4
전건우.정명섭.최영희 지음, 안경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드리운 종말이라는 그림자,
불행의 그늘 속에서도 우리는 함께였다>

세상의 종말을 담은 세 이야기.
소행성충돌로, 전염병으로, 환경오염 등등 각기 다른 이유로 다양한 상황과 시각으로 종말을 보여주는 단편집이예요.
세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이지만, 또 같은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세 이야기의 주인공 모두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종말'이라는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가는 또 다른 '시작'을 보여주는데요.
세 작가님들은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종말의 시작'을 보여줍니다.

➰️어느 날 우리에게 종말이 찾아온다면 우리는 어떤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까요?
➰️종말이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 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을까요?

-

《지구에서의 마지막 밤 _ 전건우》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 '마침표'

지금으로부터 딱 1년전, 소행성 마침표가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나사의 공식 발표가 있었다.
지금 할 수 있는건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시간 보내기'

점점 지구를 향해 다가오는 마침표를 본 어른들은 미쳐서 괴물이 되기 시작했다. 새빨갛게 충혈된 눈을 하고서 같은 인간을 공격하는 '블러드 아이'

그들을 보고 한 철학자는 어른들은 괴물이 되지 않고서 지금 이 삶을 버틸 수 없기에 블러드 아이의 길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첫째 지하와 4학년 지호, 7살 지유
삼남매는 그 현실 속에 있다.

첫째 지하에게 엄마가 말한 '모든 힘'
엄마 아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힘을 다해 살아남으라는 말이다.

그리고 엄마는 외출후 블러드 아이가 되어
편하게 해주겠다는 말과 함께 아이들에게 망치를 휘두른다.
엄마를 현관밖으로 밀어내며 동생들을 지킬 수 밖에 없었던 지하.

그렇게 삼남매는 고아가 되었다.

지구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생일인 막내 지유는 평범했던 그때처럼 초코파이 케이크가 먹고 싶다는 바람을 말하고.

초코파이를 찾아 텅 빈 마트를 뒤지던 남매는 초코파이를 발견하지만, 블러드아이 아저씨를 마주치며 죽음의 위기에 몰리게 되는데..

"오늘이 마지막 날이에요. 내일이면 모두 죽을텐데 제발 그냥 보내 주세요."
"어차피 죽는 거 몇 시간 일찍이라도 상관없잖아? 안 그래?"

✔️삼 남매는 종말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
✔️왜 어른만 블러드 아이가 되는걸까?
✔️이 세상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 난 행복할 수 있을까?

-

《정크봇 _정명섭》

온난화 현상을 비롯한 기상 이변으로 생긴 식량부족.
부족한 식량을 채우기 위해 시작된 유전자 변형 식품의 대량생산이 재앙의 시작이 되어 엉망이 되어버린 세상.

나무껍질처럼 딱딱한 피부와 나무뿌리처럼 변해 버린 머리.
말대신 짐승 울음소리 같은 걸 내며 공격성이 강한 트리맨.
사람은 트리맨에게 물리거나 긁히기만해도 감염되어
고통에 시달리다 트리맨으로 변해 버린다.

트리맨이 도심을 지배하고
사람들은 트리맨을 피해 안전한 정착지에 모여 살아간다.

고작 마흔 살 정도까지 살 수 있는 수명.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십 대 아이들.

로봇을 만드는 굉장히 유명한 기술자였던 엄마는 새로운 물건을 개발하며 인류의 자멸을 걱정한다.
그런 엄마를 도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필요한 물품을 구하는 열세살 한경과 성학. 그리고 떠돌이 미아.

드디어 쓰레기를 모아 만든 로봇 ' 정크봇'이 개발되고,
엄마와 아이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고립된 생활에서 벋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때 떠돌이인줄 알았던 강철부대를 만나게 되고,
로봇을 개발한 엄마와 정크봇, 정착지를 위협받게 되는데...

✔️한경과 성학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트리맨보다 인간들이 더 위험한건 아닐까?

-

《불을 지피는 악마들 _최영희》

몸길이가 1미터가 넘는 변종 메뚜기 떼.
수십만 마리의 변종 메뚜기 떼는 재앙을 몰고 오고
도시도 사람들도 무너뜨렸다.

무시무시한 변종 메뚜기 떼의 번식을 막기 위해선
변종 메뚜기 떼의 알자리를 불태우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리고 불태우는 일을 '우코바크'라는 떠돌이들이 했다.

그치만 지하도시 인간들은
우코바크를 불을 지피는 악마라며 욕하며 돌팔매질을 했다.

우코바크의 떠돌이 중에는
어린 촌장이라 불리는 주반과 주반의 동생 라다케가 있었다.

라다케는 연료로 쓰이는 피마자 열매를 따러 지하도시가 있는 바위 언덕을 넘어간다. 넘어간 바위 언덕에는 가시나무밖에 없었고, 뒤돌아가려하자 변종 메뚜기가 앞을 막았다. 죽고 싶지 않은 라다케는 할수없이 가시나무 정원으로 뛰어들었고, 변종 메뚜기를 따돌렸을땐 지하도시의 굴뚝이었다.

그때 굴뚝에서 흘러나온 토니의 노랫소리.
라다케는 마치 누군가의 비밀을 엿듣는 기분을 느꼈다.

주반의 경고에도 토니의 노랫소리가 다시 듣고 싶은 라다케는 다시 가시나무 정원을 갔다가 산란기의 변종 메뚜기를 만나게 되는데..그리고 발견한 지하도시의 영토에 자리잡은 변종 메뚜기의 알자리.
라다케는 땅 속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줄 방법을 찾지만 오히려 지하도시 인간 토니에게 위협을 받게 되는데...

✔️과연 라다케는 위기에서 지하도시와 우코바크를 지킬 수 있을까?
✔️우코바트와 지하도시 인간들은 계속해서 미워하며 살아가야 할까?

-

책에서의 경고가 잊혀지질 않아요.
우리가 이렇게 지구를 함부로 대하다가는 우리도 언제가 블러드 아이가, 트리맨, 우코바크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책에서는 종말 앞에 주인공과 다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나와요.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이 다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같은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죠.
극단의 상황에서 그 어떤 선택만이 옳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서로 좀 더 이해하고 희망을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소원나무 고맙습니다.

#소원잼잼장르
#초등책추천 #어린이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