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러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350: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단 하나의 작품!

책제목을 읽는 순간,
첫 페이지에 있는 '부동산 임대차 계약서'를 보는 순간,
이 소설은 뭐지? 지옥이랑 계약을?
처음 느껴보는 설정과 느낌에 저도 모르게 빠져서 읽었어요.

역시 팩토리나인의 소설답게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았다》 또한 엄지척👍
그동안 읽었던 #달러구트꿈백화점 과 #기괴한레스토랑 처럼
한국 소설을 계속해서 기대하게 하는 작품!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나서
팩토리나인의 다른 소설을 또 찾아보게 하는 마력!!

첫 페이지부터 몰입감. (첫 페이지부터 빠져들기 쉽지 않은데)
이 소설은 어떤 장르라고 해야할까요?
판타지? 로맨스? 호러? 미스터리? 스릴러?
딱 어떤 장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그치만 다음 페이지가 너무 궁금해서 놓을 수 없는
대체불가한 그런 장르!!!

-

30년 전까지만 해도 으리으리했을 단독주택.
지금은 오래된 낡은 단독주택이 되어 주인 할머니와 하숙일을 도우며 살고 있는 손녀딸같은 서주가 살고 있는 곳.

13_"지옥이랑 계약했어.
지옥이 요새 리모델링하나라 죄인들 둘 데가 모자란대서 빈방이랑 남는 공간 빌려주기로 했다. 아까처럼 죄인들 좀 오갈 거야. 함부로 문 열면 험한 꼴 본다."

어느날, 악마와 월세 임대차 계약을 한 할머니.
비명과 다양한 지옥의 모습으로 바뀐 비어있던 방들.

지옥으로 바뀐 하숙집에 적응되지 않는 그 때에
지옥의 관리자인 악마를 만나게 된 서주.
그리고 서주에게 호의와 애정을 베푸는 악마.

악마의 행동에 놀랍고 두려운 서주와는 달리
악마는 계속해서 서주에게 다가오고..
(달콤..달달..)

지옥에서 고통받는 죄수들.
서주가 알바하는 닭갈비집 식구들.
서주 주변을 서성이는 남자.
할머니의 유산을 탐하는 망난이 둘째아들.
그리고 죽음...

서주는 이런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

지옥이라는 매력적인 설정과 인물들의 대사에
우리 현실이 녹아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되고.
달달한 미숫가루를 타주는 악마가 등장할땐 스윗스윗~

서주와 악마와의 관계에 가장 홀릭!!
멋진 남주가 등장하는 드라마로 제작하면 대박날듯~
책을 읽으며 자꾸 장면을 상상하게 되요~

늑골(rib), 폐(lung), 심장(heart)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한 조각씩 떼어 와 지은 <리러하> 필명으로 활동중인 작가님은 '어떤 식으로든 가슴에 닿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직접적인 단어를 빌려 기억하려 했대요.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 1회 K-스토리 공모전 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매력적이였어요!
다음 작품도 기대됩니다🤗


▫️▫️▫️▫️▫️▫️▫️▫️▫️▫️▫️▫️▫️▫️▫️▫️▫️▫️▫️

44_게으름을 피운 자, 욕설을 한 자, 부모 가습에 대못을 박은 자, 거짓말을 한 자 등등 그 모두에게 맞춤형 지옥이 준비되어 있다면, 대체 이승의 사람 중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이 지옥을 피할 수 있을까.

92_"그런 농감 아세요? 저도 우리 죄수한테 들은 농담인데, 너무 웃겨서. 신은 인간에게 감자를 선물했다면, 악마는 감자를 튀기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신이 밀가루를 선물하자, 악마는 그걸 반죽해 튀겨 설탕을 발라 주었다."

102_"우리 사는 데가 다 지옥이라고. 말만 이승이지, 여기에 명줄 두고 버티려면 돈으로 디딤돌을 쌓아 계속 뛰어야 하는 꼴이 지옥이랑 뭐가 다르다니."

119_"난 당신이 좋아하는 걸, 당신이 웃게 할 수 있는 걸 전부할 겁니다. 그게 당신을 파멸로 몰아간다 해도."
악마가 조건 없이 무언가를 제공할 때, 인간이 거기 기대어 절제도 노력도 잃는다면 그게 타락 아닐까.

225_'물'이라고 하니 악마의 말이 떠오른다. 지옥에서 한 방울의 물을 혓바닥에 대면 물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버린다고. 바꿔 생각하면, 상대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 꼭 선한 의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301_할머니는 손을 빼지 않았다. 한참 뒤에야 놓은 손에는 내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언제든 다시 내가 돌아갈 수 있는 자국처럼.

314_"이번에는 끝까지 말할게요. 저는, 당신이 다 울 수 있을 때까지 옆에 있고 싶어요. 그리고...제가 그 빈 자리를 채울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팩토리나인 고맙습니다.

#소설 #소설책추천
#미스터리 #북스타그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