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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햇살 ㅣ 문지아이들 169
윤슬 지음, 국지승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3월
평점 :
#오늘의햇살
윤슬_지음 | 국지승_그림 | 문학과 지성사_출판 |
#도서협찬 #찐형제책소개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건 좋은 거잖아°°
°°혼자인 것보단 함께인 게 좋으니까!°°
개인적으로 #문지아이들 책이 전 너무 좋아요.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진심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번에 만난 《오늘의 햇살》도 읽으며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눈물도 나고 마음도 쓰이구요.
100페이지 조금 넘는 길지 않는 #고학년동화 예요.
길지 않지만 메시지는 너무나 따스해서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작가의 말 중에 작가님이 읽으신 칼럼 속 문장이예요.
"도저히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다시 읽어 보면,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웠어. 그리고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지. 그게 바로 그 책이 내가 들려준 이야기였어. 그게 바로 내가 들어야 했던 이야기였어. 내가 어떻게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
내 말을 한 사람이라도 들어준다면, 내 옆에 한 사람이라도 있어준다면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고 해요. 내가 정말 절망적이고 감당하기 힘들일이 생겼을때 그 단 한사람이 되어줄 수 있는 약간은 슬픈 동화예요.
세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모두 미유, 소유, 은하, 진호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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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고라니
미유는 세 살때 사촌언니인 소유네집으로 와서 살았어요. 소유를 친언니로, 소유엄마를 친엄마로 생각하면서 말이예요.
어느날 수로에 빠져 비를 맞고 있는 새끼고라니를 창고에 데려와 며칠 보살펴주어요. 새끼고라니가 너무 귀여워 계속 키우고싶은 미유와 소유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진짜 엄마에게 돌려보내주기로 하죠.
22_"아니, 내 말은...다른 데서 찾고 있을 수도 있잖아. 버린 건지 아닌 건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우린 사람이고 얜 고라니인데, 우리가 아무리 잘해 줘도 진자 엄마랑 같겠어? 엄마 고라니랑 같이 사는 게 더 행복하지 않겠어?"
23_왠지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다른 건 다 안 들리고 '진짜 엄마'라는 말만 자꾸 귓가에 맴돌았다.
28_네가 뭐라고 부르든 엄마는 언제나 네 엄마로 있을거라고 말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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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인사
은하의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서 지내다가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출퇴근으로 늦은 밤에만 집에 계시고 외할머니가 와서 한달동안 보살펴주고 있어요. 그런 은하에겐 소유와 진호라는 친구가 있죠. 힘들어하는 은하를 친구들이 불러 함께 시외터미널에 나갔어요. 이유는 미유가 키울 물고기분양을 받기 위해서이죠. 그런데 받은 물고기는 아픈 물고기였어요. 병든 물고기를 지키며 은하는 엄마을 떠올려요. 그리고 엄마에게 다시 한 번 작별 인사를 건넵니다.
54_"살아 있는 건 다 무게가 있단다. 작든 크든 말이야. 그러니까 살아 있는 걸 키울 땐 항상 신중해야 해. 책인감이 필요한 일이니까."
62_엄마가 보고 싶냐던 할머니의 말은, 마음껏 엄마를 그리워해도 된다는 말과도 같다는 걸 문득 알아차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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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와 오리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진호.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내색하지 않는 진호가 걱정된 소유와 은하는 진호네집을 들락달락합니다.
진호네 집에는 나이든 고양이와 오리도 있어요. 오리가 알일때부터 품어서 키운 고양이와 오리는 부모와 자식사이같죠.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부터는 예쁘던 고양이와 오리가 진호 눈에 미워보이고 괜히 심통이 나요. 그러던 어느날 옆집 누렁이가 나이든 고양이를 공격하고 오리가 필사적으로 누렁이와 싸워 다치게 되요. 그런 고양이와 오리를 바라보며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그리고 진호는 자기때문이 아닌데도 자기 탓을 했던 자신을 은하에게 들키죠.
95_"꼭 말로 해야 아냐? 네 표정에 다 쓰여 있어. 할머니가 너 때문에 아픈 것도 아니고 냥이가 오리 때문에 힘든 것도 아닌데, 알면서 왜 그러냐?"
103_은하는 '제대로 웃지 못했던 순간'들에 대해 잠깐 생각했어요. 엄마가 떠나고 영영 웃지 못할 것 같았던 그 순간들에 대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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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형태는 다양해요. 미유는 사촌언니와 살고 있지만, 언니와 엄마의 사랑뿐이니라 언니 친구들에게도 사람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어요. 은하는 엄마는 이제 만날 수 없지만 친구들과 아빠가 든든히 옆을 지켜주고 있어요. 진호는 할머니와 다시 함께 살게 되었지만, 할머니뿐 아니라 언제든 밥먹으로 오라는 은하아빠와 가족같은 친구, 고양이와 오리가 있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죠.
그래도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상처가 되살아나곤 하죠. 모두가 얼마나 상처가 아픈지 말하진 않지만 누가 먼저라고할거없이 더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 세상은 혼자가 아니예요.
지금 이 시간에도 동그랗게 몸을 말고 구석진 어딘가에 앉아 있을 어린이에게, 불안하고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주먹만 쥐었다 폈다 하는 어린이에게, 혼자인 걸 잊어 보려 얇은 책들을 빠르게 넘겨 보는 어린이에게 이 책이 닿길 바라는 작가님의 소망이 이루어지길 저도 함께 응원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문학과지성사 고맙습니다.
#윤슬연작동화집
#오늘의햇살_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