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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제이슨 레이놀즈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집으로가는길
제이슨 레이놀즈_지음 | 밝은세상_출판
#도서협찬 #찐형제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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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고 비장하고 때론 뜨끈한
라이머 중학교의 하굣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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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굣길을 어땠었지?
나의 아이들의 하굣길은 어떨까?
<집으로 가는 길>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10편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같은 학교, 같은 나이, 열개의 골목에서 펼쳐지는 상상초월 중학생들의 리얼한 사생활을 보여줍니다.
청소년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어덜트소설이여서 더 관심이 갔지요. 아이가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볼 수 없는 궁금한 하굣길에서 무슨 일들이 벌어질까요?
첫 이야기부터 코딱지가 나와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그조차 이 아이들에게는 친구와 함께 하기에 코딱지쯤이야~하는 것 같았어요.
이야기는 이렇게 어디로 튈지 모르게 리얼리티해요.
작가의 목표인 '지루한 책 쓰지 않기'가 잘 드러난 작품임이 팍팍 느껴졌어요.
한국의 중학생들에게도 이런 하굣길의 에피소드가 있을까?
문화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나이에만 즐길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가득할 것이기에 이 소설은 또래 아이들이 더 공감하고 깔깔대며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길지 않은 하굣길의 시간.
함께 집에 가고, 간식을 사 먹고, 학원에 가며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참 소중한 시간이죠.
우리아이들은 오늘도 하굣길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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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_"하나님이 먼지로 남자를 만들고 콧구멍에 숨결을 불어 넣었다고 했지?"
"아....마도?"
"하나님도 입 냄새가 날까?"
67_"항암 치료 첫날은 어땠어?"
"아......알잖니.항암이 그렇지 머. 괜찮아."
"좀 메슥거리는 것뿐이야."
"그럴 줄 알고 아이스크림을 다발로 준비했지."
108_"자잘한 건 변해도 굵직한 것들은 변하지 않아."
"구름을 보면 비를 예상하고, 돌부리를 보면 발을 들어 올려. 집은 매일 똑같은 집이라고 보면 돼. 집은 움직이지 않으니까."
"규칙적인 일상은 위험성을 줄인단다."
152_학교 밖은 늘 그대로였다. 안에 있던 것들이 쏟아져 나온 상태. 중앙복도가 책가방, 모자, 땋은 머리의 강이라면, 교문 밖은 바다였다. 엔진처럼 드릉드릉하던 기운들이 마침내 널리 뻗어 나가는 곳.
200_그래그래가 원하는 건 그게 다였다. 자기랑 엄마가 나누던, 할아버지가 프랜 할머니와 나누던 애정 표현은 바로 웃음이었다.
214_인생은 희극이며 웃기지 않을 때 오히려 더 웃기다고, 그 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라고 가르쳐 준 사람.
223_"자, 이제 내가 널 와우하게 해줬으니 개가 우와할 차례야."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밝은세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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