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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툭, - 2022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ㅣ 귀쫑긋 그림책
김미희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토끼섬 / 2022년 3월
평점 :
#동백꽃이툭
김미희_글 / 정인성. 천복주_그림 / 토끼섬_출판
#도서협찬 #찐형제책소개
제대로 알고, 잊지 않아야 할 역사,
#제주43사건 을 아시나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역사에 이런 참혹한 일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고, 마땅히 알아야 할 역사가 이제라도 알려져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름다운 제주에 이런 일이 있었을거라곤
한번도 상상해보지 못했어요.
🌺《동백꽃이 툭, 》은 제주 4.3사건의
꽃같은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그들이 있었던 자리에 헌화하는 그림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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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섭이는 큰누나 볼처럼, 큰누나 입술처럼 붉은 동백꽃을 좋아해요. 떨어진 동백꽃을 주우며 누나를 따라 해 봅니다.
말리는 엄마의 눈을 피해 떨어진 동백꽃을 모아 누나 집을 향해 뛰기 시작해요.
누나 집에 가는 길은 동백꽃처럼 붉은빛이 남아았어요.
섭이는 사라져 버린 사람들을 떠올립니다.
고사리 마중 나갔던 택이 아버지,
잡초 뽑으로 간다던 식이 큰형님,
소 먹일 꼴을 베러 갔던 찬이 할아버지,
보리 베러 갔던 철이 어머니,
조를 수확하던 숙이 할머니…
총에 맞고, 칼에 찔려 핏빛으로 물든 그 자리에
섭이는 동백꽃을 툭, 내려놓아요.
'타당!'
누나네 집에서 총소리가 나자, 섭이는 뛰기 시작해요.
꽃 같은 누나가 자꾸만 부릅니다. 피었다고. 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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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동백꽃처럼 고운 사람들을
누가, 왜 자꾸만 꺾어버리는 걸까요.
동백꽃을 마주할때마다 제주4.3사건이 떠오를 것 같아요.
주인공 섭이가 걷는 길을 따라 걸으며,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가 그 길을 함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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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사건>으로
7년 7개월 동안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4만여 채의 집들이 불에 탔으며
중산간 지역의 상당수 마을이 페허로 변하거나 사라져
잃어버린 마을이 되었어요.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주 도민들이 희생되었습니다.
4.3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 피해가 컸던 비극적인 사건이예요.
이렇게 엄청난 사건임에도
세상에 알려지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지난 2000년에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국가 권력의 반성과 사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 4.3사건이 일어난 지 66년 만에
제주도민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4.3국가기념일이 제정되었다고 해요.
"4.3희생자추념일" 우리가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꼭 필요한 좋은 책 만들어주신 #토끼섬 고맙습니다.
#동백꽃 #제주 #제주도
#귀쫑긋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