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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 -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툴 가완디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22년 2월
평점 :
#어떻게죽을것인가
아툴 가완디_지음 ㅣ 김희정_옮김 ㅣ 부키_출판
#도서협찬 #찐형제책소개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러나 인간다운 죽음은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죽음에 관한 책.
죽음보다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죽음 앞에 나의 생을 어떻게 마감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예요..
우리는 죽음을 삶에서 분리하지 않고 더 현명하게 껴안을 수 있다. 그 모색의 시작으로 이 책은 더없이 훌륭하다. 그야말로 누구에게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김하나작가-
이 책은 우리 삶의 책장 안에 가장 오랫동안 꽂혀 있어야 할 책이다. - 정재승-
김하나 작가님과 정재승 박사님의 추천사를 읽고 이 책에 시선이 닿았어요.
저자인 아툴 가완디는 외과의사이자 작가예요.
저자도 의사이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죽음앞에선 그저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임을 상세하게 서사합니다. 그리고 그가 마주한 여러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이야기예요.
죽음앞에서 하루라도 더 살기위해 의학적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하고, 치료를 포기하고 나의 남은 삶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죽음 자체는 결코 아름다운 것이 아니지만, 인간답게 죽어갈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건 삶의 연장이 아니라 남의 삶의 질이예요.
"남은 삶을 어떻게 살 것 인가"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연결된다고 합니다.
생각해보았어요. 나의 죽음앞에서 생명연장을 선택할지, 남의 생의 삶의 질을 선택할지...누구에게도 준비된 죽음은 없을거예요.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도 찬영이의 시한부판정에 남은 삶을 어떻게 살지 선택하는 과정을 보고 함께 고민했었는데, 이어 이 책을 읽으니 자꾸 드라마의 장면이 스쳤어요.
죽음이란...막연히 무섭기도 하고 나와는 멀게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생각하면 가까이 올까봐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요.
누구든 태어나면 죽는건 당연한 일인데도 어떻게 잘 살아갈까만 생각하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막연한 죽음보다는 죽음을 앞두고 나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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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_노화는 우리의 운명이고, 언젠가는 죽음이 찾아올 것이다.
94_아주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경우,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고 말한다. 죽음에 이르기 전에 일어나는 일들, 다시 말해 청력, 기억력, 친구들, 그리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생활 방식을 잃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159_우리는 지금도 저물어가는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그가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게, 곁에 있는 누군가와 마음을 나눌 수 있게, 그리고 그저 수수한 목표를 성취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218_우리는 자신의 개성과 기억을 지워 버릴 위험이 있는 심신의 변화를 가장 끔찍한 고통으로 여기는 것이다.
227_질병과 노화의 공포는 단지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만은 아니다. 그것은 고립과 소외에 대한 공포이기도 하다.
319_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걸 이해하는 게 축복일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이해하기 시작했다.
373_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380_자신의 이야기를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치고 싶은 것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부키 고맙습니다.
#아툴가완디
#죽음 #리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