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아 동녘 청소년문학
마리 파블렌코 지음, 곽성혜 옮김 / 동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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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아

마리 파블렌코_지음 / 곽성혜_옮김 / 동녘_출판
#도서협찬 #찐형제책소개 #해님서포터즈

✔2020 생텍쥐베리상 수상작
✔2021 국제아동도서평의회 리비리트 청소년 문학상
✔2020 프랑스문필가협회 청소년 문학상
✔2020 유토피알 유럽청소년 문학상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기후 협의체 IPCC 전 부의장이 추천한 최고의 책인 생태우화《사마아》를 읽어보았어요.

소설의 도입부에서 언뜻 보면 원시시대인가 싶지만, 과거가 아닌 미래시대의 #생태우화 예요.
이 소설의 배경은 모래가 모든 것을 집어삼킨 미래의 디스토피아예요. 생명이 점점 사라지고, 마치 원시시대처럼 소수 부족으로 살아가며 대대로 남성이 지배하는 '미래 원시시대'지요.

지금으로선 상상할수없는 최악의 환경이지만,
마냥 상관없는 미래라고 할 수 없어요.
책에서는 환경에 관해, 생태에 관해, 기후에 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요. 그리고 사마아와 랑시엔을 통해 여성 서사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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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사마아는 열두살 소녀예요.
사마아네 부족은 사냥감을 찾아 유목생활을 하죠.
이 세상에 얼마 남지 않은 나무들의 자취를 쫓아 사냥을 떠나고 나무를 베어 도시에 팔아요. 나무를 팔아 물과 산소, 먹을거리를 구하죠. 나무를 찾지 못할 때는 굶어 죽는 사람도 생겨나요.

사마아는 여자아이지만, 돌아가신 아빠처럼 사냥꾼이 되고 싶어요. 어릴적부터 함께 자란 친구 솔라가 사냥에 참여하는 것을 부러워합니다. 사마아 아빠는 사마아가 태어나기 전에 죽는 아들 셋을 대신해 사마아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려했어요. 그리고 사마아는 모든 것이 부족한 세상에서 사냥꾼이 되겠다고 꿈을 꿉니다.

사냥꾼이 되고 싶다는 사마아를 여자라는 이유로 절대 사냥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자, 사마아는 몰래 사냥꾼을 몰래 뒤쫒아갑니다.

사마아는 며칠 지나지않아 사냥꾼을 놓치고 길을 잃고 말아요. 야수를 만나 위험에 처하고, 깊은 구멍으로 빠지게 됩니다.

구멍 속에서 사마아에게 무슨일이 생길까요?
구멍 속 세계는 어떤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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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비슷한 사마아와 랑시엔 두 여성이 기억에 남는 소설이예요. 이 부족의 할머니 랑시엔은 나무를 베어선 안된다고 얘기해요. 나무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며 사마아에게 나무를 죽이는 걸 막아달라 하죠. 그저 이상한 할머니라고만 생각했던 사마아는 사막에 고립되고, 구멍에 빠져 나무를 만나게 되면서 랑시엔 할머니의 이야기를 하나씩 떠올립니다.

점점 고갈되는 자원과 변하는 기후, 망가지는 생태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10대가 읽어도 좋지만,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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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_나는 문득 궁금했다. 사냥꾼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 어디서 멈춰야 할지 어떻게 아는 걸까?

43_나는 직물이나 짜고 식료품이나 나눠 주면서 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다.
나무를사냥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

46_나는 사냥꾼이 되고 싶다. 우리 부족 최초의 여자 사냥꾼. 나는 모든 여자들의 운명을 바꿀 것이다.

51_"너는 맷집이 좋아. 내가 실패한 일을 넌 해낼 수도 있겠구나." (중략)
"얘야, 나무가 없으면 미래도 없단다!"

57_내 세계가 넓어진다. 이 점은 자랑스러워할 만하다."

189_"나무가 살려, 솔라. 나무가 땅을 바꾸고 물을 끌어 와. 동물이 그 그늘 아래에 살고 나무에서 영양분을 얻어. 어떤 동물은 거기에 쉬러 오고, 거기에 몸을 숨겨. 나무가 있어야 세상이 풍요로워. 없으면, 황량하지. 나는 이 모든 걸 알게 됐어. 랑시엔이 옳았던 거야."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동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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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 #에코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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