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 주택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1
유은실 지음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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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주택》
유은실_소설
비룡소_출판사

단.짠.단.짠.
그 표현이 딱 맞다.

이 소설은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이에게 전하는
위로같은 소설이다.

성적은 중간이여도
생활 지능은 뛰어난,
어려운 일 겪어도 어떻게든
한세상 살 것 같은
16살 수림이🙋‍♀️

썩지 않는 쓰레기가
인생 최대의 고민이라는
인생의 달인
75세 순례씨👵

둘은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그 누구도 진짜가 아니라 말할 수 없다.

늘 빌붙어 사는 대학 시간강사 아빠
'솔직히말해서'를 남발하는 솔진하지 않은 전업주부 엄마
전교 1등은 하지만 온실속의 화초 언니

그러나 수림이는 태어난지 얼마되지않아
엄마의 산후우울증과 육아우울증으로
외할아버지 손에 맡겨지고
그렇게 순례씨의 손에서 자랐다.

8살이 되었을때 엄마집으로 갔지만,
수림이는 그들을 1군이라 칭하고
자긴 2군이라 말했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한테 빌붙었던
수림이 가족들은 쫄딱 망해
순례 씨의 빌라에 들어오게 되는데..

난 순례 씨의 한마디 한마디가 참 좋았다.
나에게도 순례 씨가 있었으면..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위로받고 있었다.

📝 순례 주택 에서

"수림아, 어떤 사람이 어른인지 아니?"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이야. "(P.53)

"우리 사이에 뭘."
나는 순례 씨와 '우리'다. 그러니까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을 거다. (P.60)

"걱정 마. 내줄 공간이 있어서 다행이야. 감사해."
순례 씨는 '감사'라는 말을 잘 한다.
순례 씨가 좋아하는 유명한 말
-관관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P.99)

나도 순례자가 되고 싶다.
순례자가 되지 못하더라도,
내 인생에 관광객은 되고 싶지 않다.
무슨 일이 있어도. (P.100)

순례 씨의 '선의'가 실망으로 바뀌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고.
그 '선의' 덕분에 덜 고단한 인생을 사는
우리가 순례 씨를 지켜주자고. (P.206)

"순례 씨, 있잖아.
나는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꼭 태어난게 기쁜 사람으로 키우고 싶어."
"왜?"
"태어난 게 기쁘니까,
사람으로 사는 게 고마우니까,
찝찝하고 불안한 통쾌함 같은 거 불편해할 거야.
진짜 행복해지려고 할 거야.
지금 나처럼." (P.226)

"수림아, 말하지 않는 것도 사랑이야.
내 사랑을 받아 줘."  (P.240)

작가의 말에서는 이렇게 <순례>라는 이름을 이야기하고 있다.
<순례>라는 이름이 가진 자유가 좋다.
삶에서 닥치는 어려움을 '실패'보다는 '경험'으로 여길 수 있는, 부와 명예를 위해 발버둥치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괴롬과 죄가 있는 곳'에서도 '빛나고 높은 저곳'을 바라볼 수 이쏜 아름다운 이름, 순례.

나도 <순례>라는 이름이 참 좋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좋은책 보내주신 비룡소 고맙습니다🙏
@birbirs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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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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