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김안젤라 지음#도서제공 #도서협찬 #서평단'살이 찌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는 17년동안 섭식장애를 겪은 저자가 고통스럽고 힘들게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이다.우리는 건강하게 제대로 살아야 한다고.살이 찐다고 세상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지금 그 모습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다고.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집밥은 늘 현미밥100그램.아침에 일어나면 체중계 앞에 선다.조금 몸이 무거워지면 샐러드나 삶은 달걀로 식사를 대체한다.누구도 뭐라하지 않지만 마치 나와의 약속처럼, 습관처럼 되버린 나의 일상.난 이 책의 저자처럼 거식증이나 폭식증에 걸린적은 없지만 다이어트는 나에게 평생 숙제 중 하나이다.이 책을 통해 '프로아나(pro-ana)'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 프로아나는 '찬성자''찬성론'을 뜻하는 영어 '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anorexia'의 합성어로, 거식증을 지지하는 행위를 말한다.책을 읽는 내내 공감되고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다.지금의 나는 다이어트에 집착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신경을 안쓴다고 말하진 못한다.이 책의 저자에게 스노보드 같은 것이 나에겐 그룹PT였다. 벌써 몇 년전의 일이지만, 처음으로 운동을 제대로 배웠고 식이요법을 실천했었다. 원하는 몸무게도 얻어보고 건강한 체력과 몸매도 얻었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체력이 좋아졌다. 그치만 가장 좋았던건 아프지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던 것이다.세상의 미의 기준이 여자에게만 너무 가혹하지만,이또한 나의 기준과 생각을 바꾸면 되지 않을까싶다. 📖 서평단으로 창비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