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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지 않는 투자 - Investment Without Loss 부자는 그냥 되지 않는다. 부자의 투자법을 배워라.
박인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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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통해서 자산관리를 한다면 푼돈을 모아 목돈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투자상품, 투자 원칙, 시장을 보는 관점들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직접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주식보다는 펀드를 투자하라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주식 개별종목을 선정하는 것이 개인에게는 부담이 되며 펀드는 분산투자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펀드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챕터 말미에는 펀드에 대한 궁금증 해소 섹션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개인들이 흔히 범하는 환상 중 하나가 대박투자일 것입니다. 저자는 그보다 잃지 않는 투자를 권하고 있습니다. 등락이 가파른 펀드를 선택하기보다는 채권을 편입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펀드가 더 이익이라는 사실을 설명해줍니다.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이 주식이라는 위험한 투자에서 리스크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통계자료를 통해 보여줍니다. 무작정 펀드에 오랫동안 불입한다고 해서 만사형통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환매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목표 수익률을 정하라고 조언합니다. 오토리밸런싱이라는 개념도 소개하는데 이는 일정 기간이 오면 펀드와 예금의 비중을 동일하게 맞추는 자산배분 기법을 말합니다. 50:50 이었던 펀드와 예금의 자금 비율이 일 년 후 펀드가 70% 예금이 30%로 됐다면, 20%의 펀드 자금을 예금에 옮겨서 원래의 비율대로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저자는 시장을 모르는 재테크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경기, 기준금리, 환율, 물가, 정부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투자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들쭉날쭉한 펀드 수익률을 보며 역시 적금이 최고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적정한 수익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자의 생각은 어설픈 투자로 큰돈을 잃느니 차라리 마이너스 실질 이자율로 최소의 돈을 잃겠다는 소극적 자세로 나름 합리적인 생각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투자를 해서라도 인플레이션률을 따라 잡겠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올바른 투자 마인드와 기법, 경제를 보는 관점을 공부하기에 좋은 기초를 다져 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