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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은 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든다. 콱 막혔던 심정, 누구에게나 듣던 도덕책 속의 말씀이 아니다. 정말 다행이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어렵다고들한다. 경제가 어렵고 세상이 어지러울때는 먹고 사는 문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간의 갈등, 직장동료와의 갈등도 큰 문제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그런 갈등을 단순한 문제로만 치부하는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아이와의 갈등, 바람핀 남편 때문에 속상해하는 아내, 아내가 무섭기만 한 남편, 직장상사와의 갈등...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고, 명쾌한 답변이 있다.
나는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남의 이야기로, 아직 결혼하지 않은 총각의 입장으로 부부문제를 흘려넘기는 것이 아니라 직장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동료들과의 문제해법의 길라잡이로 삼았다.
직장상사로서 직원들을 대하면서도 거침없는 것이 아니라 표정하나 하나 때문에 말못할 고민도 있고, 또 윗 상사를 대할때 속내를 쉽게 털어내지 못할때는 직원들이 나를 대할때 저런 마음이겠구나 하는 이해하는 마음도 생긴다.
이 모든 것에 근원적 질문을 법륜스님은 다시 던지는 듯 하다.
<그래서 당신, 행복하십니까?>
잘잘못을 떠나 지금 내가 행복한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다시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글로 만나는 법륜스님외에 CD에 들어있는 법륜스님의 육성법문은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는 듯 생생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