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불안 - 폭주하는 걱정을 멈추는 생각 정리 솔루션
닉 트렌턴 지음, 박선영 옮김 / 갤리온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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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을 통해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작가 소개
닉 트렌튼(Nick Trenton) 작가는 경제학과 행동심리학을 전공한 후,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감정 패턴을 연구해 온 저자예요. 작가님의 책들은 주로 불안, 과도한 생각(overthinking), 감정 조절 등을 다루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평온하고 의도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어요. 또 다른 유명한 책으로는 <생각 중독>이 있습니다!

과하게 생각하고, 너무 걱정하는 나를 위한 책
솔직히 말해서, 저는 유독 요즘 계속 불안했어요. 자영업을 하다 정리한 뒤, 다시 재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 변화가 너무 낯설고 버겁더라고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다시 적응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별별 걱정이 다 들었어요. 심지어 별일이 아닌데도 혼자 머릿속에서 부풀려서 생각하고, 결국엔 자꾸 초조해지고...
이런 감정이 쌓이니까 몸도 피곤하고, 하루 종일 신경이 예민해지는 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때때로, “부정적인 생각만 하면 왜 이렇게 과하게 생각할까?” 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이 <가짜 불안>이라는 책을 알게 됐고, 읽으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과도한 걱정, 그건 ‘나’가 아니라 ‘뇌’의 문제
닉 트렌턴은 책에서 우리가 과하게 생각하고 불안을 느끼는 건 뇌의 본능적인 반응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인간의 원시적인 뇌는 위험을 감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실제로 아무 문제가 없어도 ‘뭔가 잘못될 거야’라는 신호를 계속 보낸다는 거예요. 원래는 생존을 위한 기능이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독이 될 때가 많죠.
뇌는 거짓 경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부분을 읽고 나서는 조금 더 확 와닿았어요. 자신이 지금 불안해하는 게 진짜 현실적인 위기 때문이 아니라, 뇌가 습관적으로 경보를 울리는 것뿐일 수도 있다는 거죠. 이걸 이해하니까, 제 불안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어요.

감정을 현실로 받아들이지 말고, ‘관찰자’가 되어라
<가짜 불안>책에서는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라고 해요.
우리는 보통 감정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반응하잖아요. 불안하면 “아, 나 진짜 큰일 났다”라고 생각하면서 감정에 휩쓸려 버리는 거죠. 그런데 책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1. 불안한 감정이 들면, 즉시 반응하지 않고 그냥 ‘관찰’하기
2. 감정을 하나의 ‘데이터’로 보기

책에서 강조하는 메시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나 자신과 동일한 것은 아니다'
전 그동안 불안을 느낄 때마다 “와.. 나 진짜 큰일 났다”고 믿어버렸는데, 사실 그 감정은 그냥 지나가는 감정일 수도 있는 거였어요. 제 감정을 나와 동일시하지 않는 연습을 하니까, 불안이 조금씩 덜어졌어요.

불안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들
닉 트렌턴의 <가짜 불안>에서는 이런 과도한 생각을 줄이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중에서 저에게 특히 도움이 되었던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1. ‘왜?’를 계속 묻지 말고, ‘어떻게?’를 물어라
우리는 불안할 때 “왜 이렇게 힘들지?” “왜 나만 이런 거지?” 같은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왜’ 대신 ‘어떻게?’라는 질문을 하라고 해요.
예를 들면, “왜 이렇게 불안하지?” → 계속 같은 생각만 반복하면서 더 불안해짐.
“그럼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뭐지?” → 불안을 줄일 방법을 찾게 됨.
(이건 약간 T적 사고 같기도 하네요~)

2. 두려운 감정을 숫자로 표현해보기
내가 느끼는 불안이나 걱정을 1~10 사이의 숫자로 매겨 보라고 해요.
예를 들면, “내일 회사에서 실수할까 봐 불안해...”
막연히 걱정을 하면 감정만 점점 커지는데, “이 불안감이 10점 만점 중 몇 점이지?” 라고 생각하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요.

3. ‘30초 현실 체크’ 하기
걱정이 몰려올 때 “지금 당장, 내 앞에 실제로 벌어진 문제는 무엇인가?” 를 생각하는 거예요.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진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면 감정이 정리돼요.

이 책을 읽고 나서 변화한 점
앞서 적었듯이, 요새 저는 이 <가짜 불안>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매일 불안했어요. 특히 재취업을 하면서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압박이 컸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내 불안이 뇌의 습관적인 반응일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고, 감정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당연히 하루아침에 완전히 달라진 건 아니지만, 불안할 때마다 책에서 배운 방법을 떠올리면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돼요. 그리고 확실한 건, 이제는 내 감정에 휘둘리지만은 않는다는 거예요.
혹시 저처럼 요즘 불안한 생각이 많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걸 추천할게요. 불안을 없애는 게 아니라, 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는 책이니까요!

지금 닉 트렌턴의 <가짜 불안> 북리뷰를 작성하면서도 다시 한번 책에서 배운점을 정리해보며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포인트들을 되새기고 있어요. 저에게 너무나 유용한 내용이어서, 특히 요새 심적으로 힘드신 분들께 추천 드리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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