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언어 - 같은 밤을 보낸 사람들에게
고은지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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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을 통해 지원 받은 도서로, 실제로 읽고 꼼꼼히 읽은 뒤 남긴 리뷰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읽은 <마법 같은 언어(같은 밤을 보낸 사람들에게)> 라는 책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해요. 이 책은 고은지 작가님의 작품으로, 언어와 문화,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 책을 읽은 후 느낀 감정들과 생각을 나누어보려 해요.

책 표지 소개
책의 표지는 굉장히 섬세하고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책의 제목인 <마법 같은 언어>처럼, 그 자체로도 무언가 신비롭고 감동적인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표지에는 따뜻한 색감이 사용되었고, 글씨체도 우아하면서도 조금은 소박한 느낌이 들어요. 이 표지만 봐도 책 속에서 다룰 내용들이 어떤 감정적인 깊이를 가질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앞표지에는 반대 방향으로 책날개가 달려있어서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목차 소개
주로 고은지 작가님의 개인적인 경험과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 언어의 갈등, 그리고 그로 인한 정체성 혼란이 중심을 이루고 있어요.
어머니의 편지가 나오고, 편지에 대한 작가의 그 당시 내면을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어요. 진솔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라, 최근에 읽었던 그 어떤 책보다도 강한 감정의 울림을 느낄 수 있었어요.

눈물이 났던 순간
책을 읽으면서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 순간마다 눈물이 나왔어요.
작가는 어머니와의 소통에서 생긴 갈등과 상처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저의 경험과도 겹쳐져서 감정이 북받쳤어요.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갈등, 어머니의 부재로 외로웠던 순간들, 그리고 그로 인한 감정을 작가는 매우 정직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그 이야기가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았어요. 저는 읽는 내내 ‘나도 엄마와 그런 감정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편지 원문을 읽으며
특히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작가님이 어머니에게 받은 편지를 원문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이에요. 엄마의 편지에서 느껴지는 사랑과 애정이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따뜻했어요.
편지 속 다정하게 꾹꾹 눌러쓴 글씨, 그리고 한글을 잘 이해 못 할까 봐 단어마다 괄호를 치고 영어를 적어준 부분들... 그 마음에서 사랑이 가득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작가가 그 편지를 읽으면서 얼마나 많은 감정을 느꼈을지 이해가 갔고, 저도 엄마가 예전에 저에게 써줬던 편지들이 떠올랐어요. 그때는 엄마가 편지를 써주는 게 그렇게 특별한 일인 줄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편지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지 깨달았어요. 엄마가 저에게 써줬던 그 편지들도, 마치 작가가 경험한 것처럼 사랑이 묻어났던 것 같아요. 그때의 감정들이 다시 떠오르며, 저도 그 편지 한 장 한 장에 담긴 사랑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언어 간의 간극, 그리고 번역의 한계
이 책을 읽으면서 언어와 언어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어요. 작가는 한국어와 영어라는 두 언어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언어가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감정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번역'이라는 도구가 과연 얼마나 정확하게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예를 들어, 한국어로 쓰인 원문의 감정이 영어로 번역될 때 얼마나 그 미묘한 뉘앙스까지 전달될 수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랄까요.
이 부분에서 저는 다와다 요코의 작품들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다와다 요코 작가님도 언어 간의 차이가 어떻게 각기 다른 정체성과 감정을 드러내는지, 그리고 그 차이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아름다움을 어떻게 다루는지 고민하는 글을 자주 쓰셔서 정말 인상 깊었거든요. 다와다 요코 역시 다국적 배경을 가진 작가로서, 언어의 벽과 그로 인한 혼란을 탐구하며 언어를 넘나드는 문학적 기법을 사용하는 작품들이 있어요. 고은지 작가님의 <마법 같은 언어> 역시, 언어 간의 간극을 통해 작가가 겪은 내면의 혼란과 자아 찾기의 과정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다와다 요코의 작품과 유사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마무리하며
고은지 작가님의 <마법 같은 언어>는 작가 개인의 가족 이야기나 언어의 이야기이지만,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감정과 공감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특히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면서, 각자의 마음속에 숨어있는 감정들을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어머니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와 감동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거예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울림을 받았고, 엄마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을 읽고 나서, 제가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된 것 같아요. 언어로 표현하는 것의 중요성과, 가족 간의 소통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를 깊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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