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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우리는 ㅣ 라임 어린이 문학 52
김혜정 지음, 해마 그림 / 라임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에게도 그런 때가 있었지요.
누군가를 생각하면 괜히 웃음이 나고,
그 아이가 있는 곳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되고,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도 하루 종일 설레던 마음이요.
지금 생각하면 참 풋풋하고 귀여운데,
그때는 그 마음 하나가 얼마나 진지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다 문득 지금 열두 살인 우리 아이에게도
엄마가 모르는 풋풋한 설렘이 어느새 시작했을까 싶더라고요.
아직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조잘조잘 이야기해 주는 아이지만,
언젠가는 엄마에게 말하지 않는 마음도 하나둘 생기겠지요.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서툴러서 실수도 하고, 때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면서
아이도 조금씩 자신의 마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겠지요.
<오늘부터 우리는>은 첫사랑 이야기면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처음 만나며
한 뼘씩 자라나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처럼 느껴졌어요.
라떼의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면서,
우리 아이의 열세 살은 어떤 모습일지 살짝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서툴러서 더 반짝이는 그 시절의 마음을 따뜻하게 떠올려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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